실제로 일상적인 날씨보험시장은 도입된 지 5년이 지났지만 그 계약건수는 물론 상품의 종류도 행사취소보험 등으로 한정돼 있다.
그러나 현재 손해보험업계가 공동작업반을 구성, 내년 5월 판매를 목표로 개발중인 신종날씨보험은 종합적인 날씨위험관리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손실을 담보할 수 있게 된다. 주요고객은 에너지, 농업, 유통업, 제조업 등 날씨변동이 매출과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전 업종이다.
한편 보험전문가들은 신종날씨보험의 개발로 손해보험업계는 새로운 수익시장을 개척함과 동시에 향후 날씨파생상품시장 진입을 위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같은 장밋빛 미래를 꿈꾸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는 지적이다. 우선 기존 날씨보험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날씨위험 분석 및 평가시스템 구축과 전문인력양성 등 날씨위험관리능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하는 한편 날씨파생상품 취급을 위한 법적 근거마련을 위해 제도개선에 전방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날씨보험시장은 새로운 블루오션시장으로 잠재수요가 크지만 시장활성화를 위한 손보사들의 역량강화와 제도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