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최근 불특정다수인의 희생을 노린 방화와 우발적인 ‘묻지마 식’ 방화, 보험금을 노린 방화 등 그 양상이 다양해져가는 선진국형 방화사건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으로써 이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범정부차원의 방화방지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기관·단체 상호간 공동대응 및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 등을 초빙, 방화사건에 대한 다양한 사례와 토론 및 의견교환의 좋은 기회가 됐다.
Ⅰ부에서 전남 영광소방서 김경안 서장이 ‘방화사건 정보공유관리시스템 구축방안’, 금융감독원 김성삼 보험조사팀장이 ‘효율적인 화재보험 사기조사를 위한 소방방재청과의 업무협조 방안’, 한국화재조사학회 이상준 회장이 ‘화재원인 조사 및 방화적발 사례분석’을 발표했다.
이어 Ⅱ부에서 경찰대학교 표창원 교수를 사회자로 정부·언론기관, 보험회사 등 관계 전문가를 토론자로 초빙, 전국 소방서 화재조사담당자 및 보험사 직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질의응답시간에 이어 학계 전문가와 발표자간 패널토의를 통해 방화사건을 방지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됐다.
향후 소방방재청에서는 더욱 복잡 다양해져가는 방화사건과 관련해 화재조사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범죄아카데미’ 등 손해보험협회의 방화관련 전문교육프로그램에 소방서 화재조사담당자도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