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당국 및 생보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해 5월 조규동 감사 사퇴후 1년이상 공석자리로 남아있는 감사직에 현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험센터 국장급 검사역인 김용걸씨를 사실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은 그 동안 감사직이 공석으로 남겨둔 대신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유지해 왔다.
보험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소비자보험센터 김용걸씨를 동양생명 감사직에 내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양생명측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동양생명의 한 관계자는 “감사직이 약 1년이상 공석상태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보험업법 제 16조에 의거해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오고 있다”며 “새로 신임감사 선임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내에서는 김 검사역의 동양생명 감사로의 이동이 확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검사역은 1951년생으로 충북출신으로 청주고와 충북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1978년 보험감독원 입사해 보험검사국 실장을 비롯해 보험검사2국 팀장, 검사지원국 반장을 거쳐 현재 소비자보험센터 국장검사역(1급)을 맡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