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IR협의회는 24일 제 6회 ‘한국IR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지난 1년간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IR활동을 한 기업을 선정, 유가증권시장부문에서는 ‘삼성전자’를 코스닥시장 부문에서는 ‘하나투어’를 각각 대상으로 시상했다.
아울러 우수상에는 유가증권시장부문에서 SK텔레콤과 KT&G가, 코스닥시장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LG텔레콤이 각각 수상했다.
또 모범적이고 적극적인 IR활동을 전개한 IR담당 임원들에게 주어지는 Best IRO상에는 KT의 김범준 상무와 제일모직의 이기인 부장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이날 옥치장 증권선물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주주중심의 투명경영과 기업가치 증진을 위해 IR활동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오는 2007년부터 거래소측도 IR협회와 연계해 기업내용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IR활동을 적극지원하는 것은 물론 IR인프라구축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 6회 한국 IR대상’의 선정절차는 177개 기관투자자들의 추천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Buy-Side와 Sell-Side의 주식운용자, 리서치 책임자 등 18명으로 구성된 ‘기관투자자 평가단’이 이들 기업을 세부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즉 이와 같은 평가결과를 종합한 유가증권시장 10개 후보기업과, 코스닥시장 10개 후보기업들을 대상으로 ‘한국IR대상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정하게 된 것.
IR대상의 심사를 맡은 ‘한국IR대상 선정위원회’의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원장)는 심사평을 통해 “IR우수기업의 심사평가는 CEO의 IR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IR담당 임직원의 자세, IR TOOL의 다양성, 제공정보의 공평성과, 신뢰도, Cyber IR의 활용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경우는 해외연수 등 사내전문인력의 IR전문화를 통해 전사적인 IR활동의 체계를 구축한 점과 아시아 최초로‘ 애널리스트데이’를 주최하는 등 적극적인 IR행보를 보인 점이 높게 평가됐다는 평이다.
한편 최근의 장하성펀드 등 적극적인 주주행동주의 현상과 관련, 실제 회사의 모든 정보에 대해 총괄하는 IR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IR업계 관계자는 “장하성펀드 등 적극적인 주주가치에 대한 주주행동주의는 프리마켓 성장에 꼭 필요하고, 향후 이런 움직임들이 더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 예상된다”며 “물론 이에 대한 기대효과는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하겠지만, 결국 기업측면에서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회사실체에 대한 올바른 평가를 받는데 노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 좌로부터 이기인 부장(제일모직), 정경래 상무(LG텔레콤), 남상구 원장(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 문효은 부사장(다음커뮤니케이션), 박상환 사장(하나투어), 주우식 전무(삼성전자), 서진석 회장(한국IR협의회),송현종 상무(SK텔레콤),양세정 상무(KT&G),김범준 상무(KT)
<2006년도 IR시장별 우수기업군 현황>
(자료:한국IR협의회)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