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제작해 배포한 CD는 장기 무사고 운전자가 회사의 소중한 고객이라는 최고경영자의 평소 소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해상은 우선 자동차보험 10년 이상 무사고 고객 3만 5천여명을 대상으로 사랑의 인사, 오! 나의 태양 등 일반인들의 귀에 익숙한 곡들을 비롯 오페라, 협주곡, 교향곡 등 총 15곡의 다양한 클래식 음악이 담겨 있는 클래식 CD를 자체 제작해 발송키로 했다.
이번 아이디어는 하 사장이 장기 무사고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가을을 맞아 소중한 고객들에게 좋은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비롯됐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즉 고객의 니즈를 가장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방법중의 하나가 택시를 타보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평소 가까운 거리는 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하 사장이’운전하면서 클래식 CD를 들으면 마음이 안정되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안전운전을 하게 되고 고객들에게도 친절한 응대가 가능해진다’는 어느 택시기사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게 된 것.
현대해상은 클래식 CD와 함께무사고로 아낌없는 사랑을 보여주신 고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계획으로, 한가위를 맞이해 오랜기간동안 회사와 인연을 맺어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클래식 음악에 담아 보낸다”는 하종선 사장의 감사 메시지와 친필 사인이 들어있는 편지도 함께 발송할 예정이다.
CD에 담은 곡들 역시 하 사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고심끝에 선정한 곡들로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하사장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선곡하는데만 한달이 걸렸다는 후문이다.
현대해상 신두철 CS 추진부장은”현재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게 지급하는 물질적인 유형의 선물보다도 성실히 살아가는 고객들에게 정신적 만족감과 잔잔한 감동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