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를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상호출자 제한 기업집단 중 상위 10개 그룹 총수의 상장주식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보유주식 수는 1억1606만8000주로 지난해 말보다 0.05% 늘었지만 전반적인 주가 하락으로 평가액은 6조7130억원으로 4.69% 감소했다.
이중 정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2조3173억원으로 지난해 연말 2조6908억원보다 13.88% 감소했지만 여전히 수위를 차지한 것. 작년 9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보유액 1위로 올라선 정 회장은 최근 발표된 3년 연속 ‘배당 1위’ 재벌총수에 오른데 이어 ‘주식부자 1위’ 자리에도 올랐다.
현재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7. 91%), 현대차(5.20%), 글로비스(28.12%), 현대제철(12.58%), 현대하이스코(10.00%) 등의 상장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의 일부를 장학재단에 증여하면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1조8745억원으로 2.84% 줄어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GS그룹 회장은 보유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5756억원의 평가액을 기록, 지난연말 5위에서 3위로 약진했으며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그룹 회장(5024억원)과 신격호닫기신격호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4979억원)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구본무 LG그룹 회장 4941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2456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1163억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544억원 ▲박용곤 두산그룹 회장 35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그룹 주요주주 주식보유 현황>
(단위 : 천주, 억원, %)
* 평가금액은 보유주식수 해당일자 (2005년말, 2006.9.26)의 종가로 산출
* 자료 : 증권선물거래소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