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위험손해율이 높은 담보에 대해 기존보장 수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대폭 축소했다.
다만 동부화재는 기 계약자가 질병입원의료비 담보를 중도 추가할 시 진단기준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6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통합보험인 ‘컨버전스 보험’의 인수지침을 대폭 변경, 내달부터 신규계약에 대해 적용키로 했다.
동부화재가 마련한 통합보험의 인수지침 변경안에 따르면 우선 최근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 암 특약에 대한 보장수준을 축소, 암 수술비의 경우 기존 가입한도금액의 3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담보별 가입한도 변경내용을 살펴보면 암 진단비의 경우 기존 4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암 수술비의 경우 기존 1천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축소했고 특히 뇌혈관질환과 관련해서는 보장수준의 기존의 절반수준으로 가입한도를 대폭 축소했다.
뇌혈관질환 진단비와 허혈성심질환 진단비는 기존의 4천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으며 뇌혈관질환 및 허혈성심질환 수술비는 기존 1천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줄이기로 했다.
7대 질병 수술비의 가입한도 역시 기존의 6백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줄였다.
여성질환에 대한 담보 가입한도도 대폭 축소했는데 우선 여성만성질환 수술비는 2백만원에서 백만원으로 삭감했으며 부인과질환 수술비 역시 5십만원에서 2십만원으로 낮추었다.
동부화재의 한 관계자는 “병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예전에 비해 담보별 손해율은 매우 높아지고 있어 가입한도금액을 낮추는 등 인수지침을 변경해 내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며 “암 진단비 등 5년 만기 위험손해율이 높은 불량담보에 대해서는 가입한도는 이달 말경부터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 역시 최근 손해율이 급증하자 일부 담보에 대한 인수지침을 변경, 보장기준을 줄였는데 삼성화재의 경우 아예 암 수술비 특약을 폐지, 판매중단하기도 했다.
<동부화재 통합보험(컨버전스보험) 인수지침 변경>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