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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제로금리 종료..한국증시 ""괜찮다 VS 글쎄""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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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14 18:20

`중립론` 대세..이미 예견됐던일로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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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론` "미국 유럽 일본 등 3대 경제 동시긴축..쉽게 봐선 안될 문제"



일본 중앙은행이 14일 전격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날 국제 원유가 급등으로 큰 폭 조정을 보이고 있던 국내증시는 일본 금리 인상 소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추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 증시전문가들의 압도적 다수 견해는 `시장 중립적`이다. 이미 예견돼왔다는 점이 첫번째 논거다.



이성권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일본의 금리인상은 이미 시장이 예상하고 있었던 일"이라며 "인상폭도 0.25%포인트에 그쳐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두번째 중립의 논거는 일본 중앙은행 총재의 발언 취지에 비추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이다. 이 연구위원은 "일본이 오랫동안 유지해온 제로금리를 포기하긴 했지만 연내에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릴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며 "상당기간은 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글로벌 유동성 향배는


특히 금리 인상의 본질이 `긴축`이 아닌 일본 경기 회복의 `확인` 차원이란 점에서 과도하게 글로벌 경기 긴축을 우려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005940)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일본의 금리 인상은 긴축 차원이라기 보다는 경기 회복에 따른 확인 차원이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며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엔-캐리` 자금의 환류 내지 글로벌 유동성 위축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



물론 글로벌 유동성 위축 가능성과 그 규모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조차 장담은 못하고 있다. 다만 일본의 금리인상이 그동안 예정됐던 일이고, 이미 글로벌 유동성이 최근 몇달 사이 많이 축소돼 있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001720)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금리인상으로 `엔-캐리` 자금이 얼마나 빠져나갈지 현재로선 예측하기 힘들지만, 기본적으로 일본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제기돼 온 이벤트"라고 설명했다.



황창중 팀장도 "글로벌 유동성 전체로 볼때는 분명 일본 금리 인상이 축소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며 "다만 그동안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상당부분 줄어 있었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쉽게 볼 문제 아니다"는 견해도



일본 금리인상 영향에 관한 `중립` 견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소수견해긴 하지만 "쉽게 볼 문제는 아니며, 상황에 따라서는 상당히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김일구 랜드마크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일본의 금리인상 문제는 미국의 그것보다 더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어차피 수요를 줄일 수 밖에 없는 나라지만 다른 상황에 있는 일본이 긴축을 시작한 것은 우려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일본의 이번 금리인상을 `긴축`으로 보고 있다. 일본 자체만 놓고 본다면 경기 회복에 따른 확인 성격이 있는 것이 분명하지만 글로벌 경제 전체를 놓고 볼때는 미국의 긴축을 대체할 하나의 큰 소비의 축이 확장을 제어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마저 소비 확장을 후퇴한 것은 결코 쉽게 볼 사안이 아니다"며 "중국 등 대안 소비시장이 아직 성장하지 못한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과거 1985년 플라자 합의 당시를 회상하며 급격한 글로벌 증시 충격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당시 플라자 합의는 이전까지 소비를 통해 글로벌 경기를 부양해오던 미국이 긴축을 선언하고, 대신 독일 일본 등 여타 선진국들이 이 소비 공백을 메우기로 한 것이었다.



합의 당시만해도 유럽과 일본 등 국가들이 미국의 긴축 공백을 훌륭히 메우며 글로벌 증시가 호황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불과 2년여만에 독일 일본 등이 긴축으로 돌아서면서 역사상 최악의 블랙먼데이가 터졌던 것이다.



김 본부장은 "1987년 당시의 블랙먼데이 교훈을 이미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당시와 같은 크기의 충격은 없겠지만, 경제 규모가 큰 국가들이 동시에 긴축 정책으로 돌아설 경우 충격은 상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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