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자본시장통합법은 은행권 판도라의 상자?

원정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7-05 22:17

은행聯 중심 오늘 작업반 구성 등 논의 구체화
지급결제기능 비롯 은행채 발행 신고서제출 등

지난달 말 입법예고된 자본시장통합법이 그야말로 은행권에 있을 수 있는 악재들을 죄다 풀어놓을 ‘판도라의 상자’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은행권의 분위기는 일단 큰 테두리에서는 기존에 나왔던 안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하지만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뜯어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번주초 각 은행 담당자들은 은행연합회에 모여 향후 일정 등을 확인했으며 오늘(6일) 각 은행에서 인력을 추려 검토 작업반을 구성해 본격 대응에 나선다.

◇작업반 구성 본격 대응태세=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공동 작업반을 구성해 법안을 검토한 후 오는 20일까지 정부에 의견을 전달할 방침이다.

워낙 법안의 내용이 방대한 만큼 관련 법안 자체를 일일이 따져 보는 데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은행 관계자들을 예상했다.

대형은행인 A은행 한 관계자는 “언뜻 봐도 10개 이상의 부서가 걸려 있는 문제여서 아직 은행권의 입장을 뭐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관련 부서에서 검토한 후 취합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업권간 논란이 일었던 방카슈랑스 등 굵직한 이슈들에서 연거푸 쓴맛을 봤던 경험이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은행연합회는 조사법규팀을 신설해 자본시장통합법을 비롯해 한미FTA, 동북아금융허브 등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지급결제 기능, 신탁부문, 은행채발행 신고등 꼼꼼히 따져봐야=기존에 은행권에서 논란이 있었던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과 포괄주의 원칙 적용 등 큰 테투리에서의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지급결제 기능이 허용되는 경우 은행권 및 금융계에 미치는 파장정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은행권의 입장이다.

지급결제의 안정성 문제는 물론이고 은행 자체에 직접적인 손실을 안겨 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제 계좌는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의 바탕이 되며 향후 상품판매 및 영업 채널 역할을 한다.

아울러 자본시장통합법이 포괄주의를 채택하는 반면 은행법은 열거주의를 채택함에 따라 은행법 역시 포괄주의 원칙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은행권은 예상했다.

또 기존 정부안에서는 은행의 신탁업을 포함해 ‘자산보관관리업’으로 재정의 함에 따라 ‘운용’이 빠진 신탁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은행권에선 반발해왔다.

그러나 입법예고안에서는 자산보관관리업을 현행처럼 ‘신탁업’으로 바꿔 일부 은행권의 문제제기는 해소됐다.

다만 연금신탁의 경우 원안대로 원금보전을 없애게 돼 연금신탁의 이점이 줄어들면서 은행 신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엔 변함이 없다.

이밖에 자통법에 따라 은행채 발행에 대해서도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 발생 신고서를 제출해야 돼 은행권의 추가적인 비용부담과 절차의 번거로움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은행채 발행은 일반적인 회사채와 달리 금감원에 신고하지 않고 있으며 신고하는데 따른 수수료도 물지 않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정부에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이지만 은행 채권은 사실상 예금과 똑같이 운용되고 있다”며 “은행채로 발행한 자금은 결국 다른 곳에 돈을 빌려 주는 것이지 일반 기업처럼 그 자금으로 시설투자 하는 용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은행채 발행때 따로 신고하지 않았던 것은 이런 이유와 함께 은행들이 공시에 성실했기 때문이었다고.



원정희 기자 hggad@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DQN이호성號 하나은행, 외환 RWA 48%↓ ‘성과’···기업 건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이 외환 관련 위험을 줄이며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2년 연속 25% 안팎 감축했다.트레이딩 포지션이 12% 늘었지만 통화별 순외환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외환리스크 요구자본을 절반 가까이 줄인 결과다. 외환·주식·신용스프레드 관련 자본 부담이 낮아지면서 시장리스크 RWA는 2년 동안 44% 감소했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거래상대방·주식·펀드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전체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두 자릿수 증가하며 자본 부담을 키웠다.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5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T1비율과 위험조정 2 이호성號 하나은행, 업종별 공급망 금융 6140억…수출·프로젝트 보증 강화 [은행권 협력사 금융 전략] 은행권이 대기업 공급망을 따라 협력기업 금융을 세분화하고 있다. 단순 운전자금 공급을 넘어 보증료·금리·외환 우대를 업종 특성에 맞춰 결합하는 흐름이다.이호성 행장이 이끄는 하나은행은 조선·건설기계·첨단로봇·건설을 축으로 업종별 지원체계를 짰다. 조선에는 수출보증과 외환 혜택을, 건설기계·로봇에는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상 보증을 더 하며 공급망별 금융지원을 달리하고 있다.HD현대 협력사 4940억…조선 공급망 집중올해 상반기 공개된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이 새로 마련한 협력기업 금융지원 체계는 총 6140억원 규모다. HD현대중공업 협력사 4000억원, HD건설기계 최대 850억원, HD현대로보틱스 90억원, 롯데건설 최대 1 3 정부는 '더 옮겨야', 금융노조는 '검증부터'…총파업 달군 지방이전론 [막 오른 금융권 하투(夏鬪)]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4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막판까지 협상의 문을 닫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실제 파업으로 이어진 모습이다.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특히 이번 총파업의 전면에 섰다. 임금과 노동시간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시작된 올해 산별교섭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문제가 겹치면서 이번 총파업의 무게중심도 달라진 모습이다.시중은행 직원들에게 주 4.5일제와 임금이 핵심 현안이라면 국책은행 직원들에게 지방이전은 근무지뿐 아니라 가족의 생활환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