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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대박환상’ 아직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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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7-05 22:12

新투자수단 자리잡기 위해 ‘수익률관리’에 각별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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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W대박환상’ 아직은…
지난해 말 본격 개장한 ELW (주식워런트증권)시장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상반기(6월기준)까지 ELW시장은 총 상장종목 831종목, 발행규모는 총 4조 3100억원에 달하며 일평균 거래량도 1400~1500억원 수준으로 개장초기보다 7배나 성장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ELW시장이 질적으로도 발전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ELW의 행사가격, 만기일, 형식 등에 대해 신중한 이해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옵션만기 직후 급락장세가 지속되면서 초기에 콜ELW를 산 투자자들은 대부분 손실을 기록했다.

상당수의 ELW가 내가격에서 외가격 구조로 바뀌었고 이에 따라 패리티(기초자산의 가격을 행사가격으로 나눈 수치)가 낮아졌다. 현재 콜 ELW의 평균 패리티는 93%수준이며 이에 따라 상당수의 콜ELW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것.

주목해야 될 점은, 주식은 손실폭이 확대될 경우 장기 보유를 통해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주어지지만 ELW는 만기까지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에 못 미칠 경우 손실이 확정된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양적으로 급성장중인 ELW시장이 진정한 ‘재테크수단’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익률 관리’와 ‘손절매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 하반기 ELW시장 확대될 듯 = 현재 ELW시장 현황은 상장종목수도 지난 12월 말 기준 72개보다 10배가 훌쩍 넘는 831개를 기록중이며, 일 평균 거래량도 개장초기 1400만주에서 6월말 기준 2억2700만주로 대폭 신장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나날이 성장해가는 ELW시장의 성장 이유로 우량한 종목을 저렴한 비용으로 매수할 수 있는 ‘옵션’상품의 특성과 함께 변동성이 큰 만큼 단기수익성도 좋아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이 적은금액으로 투자유용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현재 ELW시장의 주요 참가자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국증권 투자금융본부 손석우 상무는 “ELW시장초기에는 외국계LP를 이용한 현대, 우리투자증권 등 대형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각 증권사가 내놓는 발행종목수도 점차 많아지는 추세고 자체 LP비중이 높은 증권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면서 “이렇듯 단기간에 높은 성장세를 이룬 국내 ELW시장의 성장추세를 두고볼 때 하반기 시장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밝혔다.



◆ 아는 만큼 투자해야 손실폭 줄일 수 있어 =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ELW시장의 양적성장에 비해 정작 상품에 이해도가 부족한 점과 조정기 콜ELW의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리스크 등 ELW가 갖고 있는 잠재적인 위험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지난 12월 ELW시장이 개설됐을 경우 KOSPI200은 160P중반이었고, 지난 5월에는 190P를 넘어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이 이뤄져 상당수 ELW가 높은 수익을 달성했지만 지난 5월 옵션만기 직후 조정장세를 맞아 상당수 콜ELW매매자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밝히며 “주식은 손실이 만약 발생되면 다시 오를 때까지 시간을 두고 기다릴 수 있지만 ELW는 만기상품이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까지 손실을 만회하지 못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즉 ELW시장 참여자들은 지수의 급등락을 거치는 과정에서 수익보다는 손실의 확률이 존재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두고 ‘적절한 수익률 관리’와 ‘손절매 원칙’을 병행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부터 선보이게 될 비표준형(넉아웃, 실물옵션)ELW상품에 대해서도 시장의 반응은 낙관적이지 못하다.

상품구조가 복잡해서 개인투자자들이 이해하고 제대로 투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바스켓형’은 기존 1개의 기초종목 대신 2~5개의 종목을 기초로 발행되는 구조이며, ‘이색옵션형’은 주가의 급락기준을 정해놓고 이를 실현할 경우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구조로 짜여져 있다. 또 ‘실물결제형’은 결제시 차익대신 주식실물을 지급해주는 구조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옵션 상품인 ELW의 개념조차 아직 파악하지 못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인데 여기서 더 진화된 상품이 나온다면 과연 제대로 알고 투자를 하게 될지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투자이율에 너무 급급해하기보다는 보다 근본적인 ELW상품에 대한 이해의 폭을 한 층 높여야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ELW관련 구체적인 교육을 진행하는 증권사로는 한국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등이 있으며, 투자자들을 상대로 월별 세미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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