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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진단]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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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6-28 22:22

현 주가 수준, 매력적인 지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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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세는 인플레이션 반영한 단기적 현상

하반기, 실적 가시화 되면 상승추세 반전

미국발 “버냉키 쇼크”로 명명되는 최근의 혼란이 세계 금융가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상황이다. 5월 11일 FOMC에서 5.0%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미 연준 관계자들, 유럽 및 일본의 중앙은행 총재들의 잇단 금리인상 발언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동반 급락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인플레 부담에 따른 연준 정책금리 인상 싸이클에 대한 불안감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세계 증시에서 소재와 상품관련 업종의 상대적인 하락폭이 두드러졌었고 이머징 마켓 증시에서 뮤추얼펀드 자금들의 연쇄적인 자금이탈이 나타나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자국의 모멘텀이 아닌, 글로벌 시장의 체계적 위험하에서 동반해서 움직이는 양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주요 증시 중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자원관련 국가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으며, 국내 증시 또한 지난 5/11일 최고점을 찍은 후에 한달 사이에 16% 이상 하락한 1,200p 초반에 머물러 있다.

현재 전세계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소로는 첫째,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각국 금융정책의 긴축 가속화 및 이에 따른 이머징마켓 및 주식시장으로부터 선진국 시장 및 채권시장으로의 자금 이탈 우려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불안 심리를 확산시키는 가운데 인플레 우려에 따른 세계 각국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면서 글로벌 금융긴축으로 인한 유동성 위축 우려와 이에 따른 세계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 동안 전세계적인 저금리 기조, 중국의 고성장 지속 및 한정된 자원 하에서 세계 경제 성장은 원자재 가격의 “수퍼 싸이클”을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됨으로써 글로벌 유동성은 투기성 자금 뿐 아니라 뮤추얼펀드 자금까지 상품시장과 신흥시장에 집중 투입되었다. 각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절대 수준이 낮은 “중립이하”의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유지됨으로써 글로벌 유동성은 비 달러화 자산에 투자되어 높은 수익성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미국의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및 핵심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가 2.0%를 상회함으로써 미 연준의 인플레 통제구역을 이탈하였고, 이에 잘 나가던 시장에 균열이 생기자 글로벌 유동성은 헤지펀드 등 투기성 자금 위주로 먼저 탈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경기둔화 우려가 증폭되자, 글로벌 유동성은 위험자산(주식)에서 안전자산(채권)으로 이동하고 있는 형국이다.

둘째,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인플레 부담 외에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진적으로 높아지며 두 가지 부정적 변수가 부각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국내경기선행지수의 전년동월비 추이가 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하며 경기 싸이클의 둔화국면 진입 가능성을 높였으며, 발 빠르게 하락한 소비자기대지수는 내수경기 둔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 싸이클 둔화 가능성은 글로벌 지표에서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데, OECD 경기선행지수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 역시 2개월 연속하락, 미국 하락전환, 독일 과거 Peak수준 도달 등 OECD 경기선행지수 하락전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셋째,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 매도세 지속 및 증시급락에 따른 기관 로스컷 물량 출회이다. 불안한 대내 증시여건 속에서 글로벌 금리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커지며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 국내 증시의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데 4월 하순부터 최근까지 현물시장에서 7조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수급 불안을 야기시켰다. 또한, 코스닥 시장과 거래소 개별종목의 급락에 따라 기관들의 로스컷성 물량이 출회되며 지수하락이 추가매물을 동반하는 투매양상을 보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인플레 우려 및 경기 싸이클 둔화 요인으로 인해 단기적인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급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되나 추가적인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시장은 상승추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이유는 첫째,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적인 물가지표가 안정 및 제한적 상승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인플레 부담이 향후 지속적인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식시장을 압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말에 예정된 FOMC 회의에서 예상되고 있는 금리인상 결정 이후에는 향후 연준 금리인상 싸이클의 일단락 시점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보다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로 인한 불확실성은 일단 점차 소멸되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하반기 이후의 기업실적 향상 가능성 및 주가급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애널리스트들의 연간 EPS 추정치 변경은 하향 조정이 압도적인 상황으로 현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으며, 최근 원화절하 등 매크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화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현재의 한국시장에 대한 PER도 9배 수준에 지나지 않음으로써 기타 이머징마켓 국가들에 비해 여전히 30%가량 할인되어 거래되는 등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다.

셋째, 글로벌 자금시장과는 달리 국내 자금시장에는 적립식 및 성장형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우려와는 달리 안전자산 회귀현상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또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성장형펀드의 주식비중이 90%선에 머무는 등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관망장세 후에는 본격적인 주식편입이 예상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현 주가는 인플레와 긴축 리스크를 상당 폭 반영한 것으로 판단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1,200P 수준인 현 주가수준은 매력적인 지수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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