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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금리 4.0% 현수준 유지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5-11 14:19

환율급락으로 금리 동결 결정

한미간 장기금리 역전 가능성 높아져



한국은행이 11일 이달중 콜금리목표를 현 수준인 4.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콜금리목표는 지난 3월부터 석달째 동결됐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책금리를 5.0%로 0.2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양국간 정책금리 차이는 1%포인트로 벌어지게 됐다.

이날 콜금리목표 동결은 이미 예상됐다. 환율급락으로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로 인한 수출둔화 가능성으로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완화를 축소하는 정책기조를 늦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돼 왔다. 이데일리가 지난 7일 실시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12명중 8명이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급등을 배경으로 동결을 점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3월과 4월 금통위에서도 환율급락을 우려해 콜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이날도 역시 콜금리를 동결해 향후 수출에 대한 전망을 종전보다 어둡게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금통위는 올해초까지만 해도 경기상승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지난 3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경기둔화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중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경기상승속도가 조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달 금리를 인상하기보다는 환율과 주가 등 대외 불확실 요인이 가라앉을 때 까지 상황을 좀더 지켜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도 내수가 견조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달 환율 급락 와중에도 수출이 12%대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경기는 여전히 확장국면을 보이고 있어 환율과 유가만 안정된다면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환율이 향후에도 하락해 수출둔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이로 인해 내수회복 기조도 위협을 받을 경우 사실상 금리인상은 올해 내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오석태 씨티은행 경제분석 팀장은 이데일리 설문조사에서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둔화되고 있다"며 "5월중 금리인상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한국은행이 콜금리를 올릴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이에 따라 최근 상승세를 보여온 미국 시장금리도 더 오를 것으로 보여 한미간 장기금리 역전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미국과 한국 국채금리는 3년까지는 이미 역전된 상태였고 5년물 금리도 이달초 역전됐다. 10년 국채 금리는 10일 기준으로 미국이 5.12%, 한국이 5.23%로 불과 0.11%포인트 격차를 보이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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