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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FY2006 키워드는 ‘내실경영’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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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5-01 20:57

부문별 1등·해외진출 전략 선보여
5월 주총·임단협 시즌맞아 분주한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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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지 한달이 지나면서 보험업계가 FY2006 경영전략 수립과 주총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FY2006 (2006.4~2007.3)의 시작과 함께 한달동안 각 사들은 중장기 비전선포 등 올해 경영전략 수립에 나섰으며, 5월들어 주총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FY2006 경영전략회의의 주요 키워드는 바로 차별화 전략으로, 보험사들은 전체 시장규모 1위보다는 부문별 1위를 지향하며 내실위주의 성장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표명하고 있다.



■ 생보, 외형은 중요치 않다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아 생명보험사들이 너나 할것없이 1위기업에 대한 열망을 표명하고 나섰다.

특히 예전과는 달리 외형적 1위 기업을 지향하기 보다는 ‘고객 충성도 1위’나 ‘수익경영 1위’, ‘생산성 1위’ 등 차별화된 부문별 1위 기업 달성을 통해 내실경영을 추구하는 쪽으로 전략방향을 대폭 수정하고 있다.

실제 대한생명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Different No 1, 2010’을 새로운 기업비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생보사’ 등 부문별로 차별화된 1등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를 위해 대한생명은 오는 2008년까지 △보험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량혁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혁신’ △진취적 기업문화로 변신을 통한 ‘변화관리’ 등 3대 중장기 경영혁신을 설정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20일 경영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회계연도 말까지 고객만족도, 생산성, 이익률 등 질적 부문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교보생명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지난 6년동안 추진해온 고객중심, 이익중심 변화와 혁신의 성과가 최근들어 양과 질 두 측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2000년부터 양적 이익확대에 주력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성과 중심의 비용혁신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생명은 지난 회계연도에서 창사이래 최초로 전 부문에서 신기록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는 ‘생보 BIG 3’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결의를 밝혔다.

이를 위해 그동안 침체기를 맞았던 설계사 조직을 재정비해 올해는 3000명의 신규 FP를 충원함과 동시에 PB마케팅을 담당할 FP 1000명도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영업지점, 영업소로 이원화 해 운용하던 조직을 전원 영업지점으로 육성시켜 집중화, 고효율화를 추구할 예정이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올해 보험사들의 경영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부문별 1위 달성을 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특히 고객만족이나 수익률 극대화에서 각 사들의 경쟁이 눈에 띄게 활발해 질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손보, 글로벌 보험사로 도약

지난 회계연도에 치솟는 자동차보험 손해율로 수익창출에 타격을 받았던 손해보험사들이 해외보험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현대해상은 올해 매출목표 4조500억원 및 고객만족도 1위를 달성해 글로벌보험금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중국현지법인 인가 및 미국투자법인 설립 계획을 일정대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 4월 설립한 하이카다이렉트를 통해 멀티채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자동자보험시장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외에도 금융그룹에 걸맞는 정예컨설팅 조직을 육성해 은행의 PB 등 타 금융권과의 경쟁에서도 우월적 지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해상과 마찬가지로 동부화재도 올 경영전략회의에서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미 괌, 하와이 지점등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중인 동부화재는 올해 월드 베스트 수준의 상품 및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통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또한 사업역량 차별화, 기업가치 제고, 혁신성과 극대화를 강력히 추진해 ‘디지털 경영을 선도하는 고객만족 최고의 종합금융서비스 회사‘로 변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메리츠화재는 사명변경 1주년을 맞아 올해 ‘제2창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메리츠화재 원명수 사장은 “실천하는 전략경영으로 수익성장의 ‘Best Practice 완성’을 목표로 수익경영, 고객만족경영, 윤리경영, 나눔경영, 종업원만족경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 5월 주총·임단협 준비 한창

올 한해 경영전략 수립이 마무리됐지만 보험업계는 주총준비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차보험과 교차판매 등으로 사업비 결정이 늦어져 대부분 보험사들이 지난해보다 한달 늦은 오는 6월 15일을 주총일로 잠정 결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 작업에 한창이다.

또한 손보업계의 경우에는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수익이 악화되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에는 작년도 수준과 비슷한 1500원선으로 현금배당이 결정됐다. LIG손보와 메리츠화재도 각각 주당 250원, 10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그러나 신동아, 대한, 그린, 제일 등 중소형사들의 경우 배당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총준비와 함께 새로운 회계연도를 맞아 임단협 준비도 한창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미 각 노조들은 임단협 준비를 위해 노조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이 악화되면서 임금인상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구체적인 사안은 노조위원들의 지방순례가 끝나야만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손보사 주총일시(잠정)>
                 (단위 : 억원)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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