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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보험금 찾아준 게 죄되나

김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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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4-05 19:53

대한화재 ‘지급액 많다’ 담당팀장 문책 발령 논란
일각서 경영진 도덕성 시비까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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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화재 경영진들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처럼 회사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도덕성에 대한 문제마저 지적되고 있는 이유와 관련 대한화재 내부 및 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비공식적으로 이뤄진 인사이동에서 휴면보험금 관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 모팀장을 발령낸 데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5일 손보업계 및 대한화재에 따르면 대한화재는 지난달 31일부로 일부 인력에 대한 이동발령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 인사조치된 일부 인력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휴면보험금을 담담하고 있는 김 모팀장에 대한 외야지점 발령에 대한 논란이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휴면보험금 관리업무를 포함해 장기업무팀장을 맡았던 김 모팀장의 경우 이날 인사이동에서 안양영업소로 전격 이동조치됐다.

이와 관련 대한화재 내부 및 업계일각에서는 김 모팀장이 인사조치된 이유가 휴면보험금의 지급규모가 최근 급작스럽게 급증한데 따른 문책조치라고 풀이, 이번인사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고 있으며 심지어 경영진들에 대한 도덕성 시비가 일고 있는 등 불신감이 적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휴면보험금의 경우 금감원이 지난해 생손보협회에 업무를 이관, 자율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 찾아줄 것을 권고하는 수준으로 현재는 업계자율에 맡기고 있다.

따라서 대한화재의 경우 휴면보험금 성과가 탁월한 만큼 담당업무팀에 대해 경영진들이 격려를 해줘야 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를 문제삼아 부장급이었던 담당팀장을 영업소장으로 발령낸 것은 강등조치라며 대한화재 내부 및 업계에서는 경영진들의 도덕성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휴면보험금을 관리했던 김 팀장이 안양영업소로 강등조치됐는데 이유가 휴면보험금을 너무 과다하게 지급했다는 것”이라며 “경영진들의 도덕성이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대한화재의 휴면보험금 지급규모 현황을 살펴보면 그 동안 월 평균 5000만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2월 14억원까지 치솟았고 3월에는 1억5000여만원으로 감소했지만 최근 급작스럽게 지급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대해 대한화재의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지시에 따라 자체 규정을 만들어 휴면보험금을 찾아주는데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지급규모가 급증했다”며 “김 팀장의 이동과 관련 내부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부서장을 맡기위해서는 현장을 거쳐야한다는 분위기가 크게 작용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보험사들이 휴면보험금의 처리규정을 살펴보면 과거 5년간에 발생된 휴면보험금액의 통계를 집적, 이를 근거로 환급율을 정하는 데 환급율 중 80%는 준비금형태로 적립해 놓고 나머지 20%는 2년이 지나면 보험사 이익으로 처리하고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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