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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 IT투자 5.3% 성장

신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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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6-03-01 23:11

금융권 IT서비스에 1조3000억원 투자
전체 IT투자 5% 성장…신기술 도입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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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융권 IT투자 5.3% 성장
올해 금융권 IT 투자 성장 규모는 전년 대비 5.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전체 기업의 IT투자도 금융권과 유사한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2006년 한국기업 IT지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시장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5%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통신과 닷컴업계가 각각 8%와 7%로 높은 성장세를, 금융과 제조가 5%대를 나타냈다. 반면 공공, 대학은 2%의 낮은 IT투자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 금융 IT투자 2100억원 늘어 = 한국IDC는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금융기관 408개를 모집단으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올해 금융권 IT투자 성장세는 5.3%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본지가 연초에 조사해 밝힌 올해 금융권 IT투자 규모인 4조원에 적용했을 경우 금액 규모는 21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금융권의 IT분야별 투자는 IT서비스 부분이 32.6%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하드웨어 부분이 29.3%, 통신장비 및 통신서비스 18.9%, 소프트웨어 13.5%, 기타 5.7%다. 따라서 금융권은 올해 SI(시스템통합)와 컨설팅 부분에 가장 많은 IT비용을 집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본지 조사를 적용해 IT분야별 금액 규모를 산정하면 IT서비스 부문은 약 1조3000억원, 하드웨어는 1조1700억원, 통신장비 및 통신서비스 7500억원, 소프트웨어 5400억원, 기타 2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또 최근 발표되고 있는 새로운 개념과 기술인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SOA(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ILM(정보수명주기관리) 등에 대한 금융권의 인지도 조사 결과 국내 기업 전체보다는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예상보다는 저조했다.

비교적 금융권에서 많이 진행된 EA에 대해서도 37%가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름만 들어봤다’가 26.6%로 잘 모른다가 63.6%에 해당됐다. 반면 ‘개념정도 알고 있다’와 ‘적용분야도 알고 있다’는 각각 21.1%와 13%로 낮았다.

이에 대해 이번 조사를 담당한 한국IDC 이경희 책임연구원은 “금융기관의 EA 진행이 주로 은행권과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금융기관은 아직도 EA에 대해 많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지도가 낮게 조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SOA와 ILM 부분의 인지도는 더욱 낮게 나타났다. SOA의 경우 ‘들어보지 못했다’와 ‘이름만 들어봤다’가 각각 46.5%와 30.9%로 잘 모른다는 대답이 총 77.4%로 높았다. ‘시장동향을 알고 있다’는 10.5%, ‘도입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다’가 3.9%, ‘알고 있긴 하지만 도입계획 없다’가 8.2%로 집계됐다.

ILM도 ‘들어보지 못했다’와 ‘이름만 들어봤다’가 각각 57.5%와 24.7%로 모른다는 대답이 82.2%로 높았고 반면 ‘개념정도 알고 있다’와 ‘기능과 적용분야를 알고 있다’가 각각 16.1%와 1.7%로 나왔다.

따라서 금융권에서 신기술에 대해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일부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지 신기술이 도입되거나 확산되는 시점은 아직 시일이 더 지나야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통신·닷컴 IT투자 성장 이끌어 = 금융권 이외의 산업별 IT투자 성장세는 통신과 닷컴업계가 각각 8%와 7%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금융, 제조가 5%대, 유통이 이를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반면 정부, 대학은 2% 미만의 저조한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IT부문별로는 닷컴업체와 대학에서 하드웨어 투자 비중이 높고 서비스 비중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닷컴업체의 소프트웨어 투자 비중이 10% 미만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는 적을 것으로 분석된다.

솔루션 시장에서는 보안, ERP(전사적자원관리), MIS(경영정보시스템) 솔루션 분야에 기업들의 투자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분야는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이미 도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규 투자 보다는 기존 고객 중심으로 추가나 업그레이드 투자가 많을 전망이다.

2006년에는 다른 부분에 비해 그룹웨어나 스토리지에 대한 신규 투자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임연구원은 “주요 대기업 시장을 대상으로 한 기회는 여전히 크지만 점차 시장 진입에 대한 매력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SMB(중소기업)시장에 대한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IT업체들은 SMB에 특화된 적절한 기능을 포함, 적용이 빠르고 쉬운 활용성 부문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공급하고 넓어진 시장영역을 커버하기 위한 신규 채널확충 및 관리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책임연구원은 “EA(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SOA(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ILM(정보수명주기관리) 등 새로운 기술과 개념들이 시장에 속속 발표되고 있으나 이들에 대한 개념과 기능 및 적용분야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기술 및 개념들에 대한 투자는 일부 대기업 중심의 제한적인 투자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IDC가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9148개를 모집단으로 선정, 이 중 52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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