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는 그 동안 생·손보 양 협회를 주축으로 농협공제가 보험료를 덤핑하고 금감원의 감독을 받지 않고 있는 등 불공정 경쟁을 하고 있다며 거센 비난을 해 왔다. 뿐만 아니라 보험명칭을 놓고 법적소송을 제기하는 한편 농협공제의 보험사 인정문제에도 거센 비판을 하는 등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하지만 정작 일부 대형보험사들은 실익을 추구하며 농협공제와의 연대를 강화하는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어 보험업계의 눈총을 받고 있다.
15일 농협공제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는 농협공제의 보험료 덤핑, 감독권 일원화 등 농협공제에 대한 불공정 경쟁을 거세게 비난하고 농협공제의 보험명칭 사용에 대해서도 법적소송으로 대응하는 등 극한 대립관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생보업계는 농협공제의 보험명칭 사용에 대한 소송에서 패소한 후 상고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고, 손보협회는 농협공제의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에 대해 극심한 위협감을 보이며 견제를 하고 있다. 이들 양 협회는 회원사(보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회원사들의 입장을 적극 수렴, 농협공제를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루고 있다.
하지만 이렇듯 농협공제에 대한 보험업계의 전쟁 아닌 전쟁을 치루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대형 보험사들은 뒤에서는 농협공제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불화의 시작은 이달 초 경찰청이 경찰 공무원들의 복지후생차원에서 단체보험에 대한 보험사 입찰을 실시하면서 시작됐다.
공무원 단체보험 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경찰청 단체보험에는 4개사가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여기에는 농협공제를 비롯해 대형 생보사 1개와 대형 손보사 2개가 하나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개별 보험사들은 아예 명함도 내밀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 단체보험은 지난해까지 피보험자를 경찰 공무원에만 국한했지만 올해 경찰가족 등을 포함, 피보험자를 확대해 보험료가 무려 2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과정은 예정가보다 제기된 보험료가 높아 2번이나 유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지난 17일 3차입찰에서 낙찰돼 농협공제와 생·손보 대형사 3곳이 나누어 인수하게 됐다.
이를 놓고 업계일각에서는 보험사들과 농협공제는 현재 금융감독원의 감독단일화 문제와 보험명칭 사용을 놓고 소송진행중이고 최근에는 농협공제의 자동차보험 진출문제 등 여러문제로 극심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사들의 협력은 얼핏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낮은 보험료로 공무원 단체보험시장을 독점하고 있다며 보험업계가 비난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형보험사들의 농협공제와의 연대영업 강화는 매우 이중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관련 손보사 관계자는 “회사마다 마케팅 전략이 있는데 리딩컴퍼니라는 이유만으로 영업도 하지 말아야 되는 것이냐”고 말하고 “이제는 마인드를 달리해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보험업계와 농협공제간 관계가 여러문제로 대립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대형보험사가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행위는 이율배반적일 뿐만 아니라 나머지 보험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상황은 마치 아버지한테 아들을 때리라고 부추기는 어머니가 아들에게는 도망가라고 하는 이중적인 모습”이라며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업계 공동이익이 무시되는 현실이 아쉽다”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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