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퇴직연금 진출 ‘지지부진’

안영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15 21:37

중소기업 중심 초반 반짝…현재는 답보

지난해 말 퇴직연금제 시행과 함께 한층 고무된 모습을 보였던 보험업계가 정작 2개월이 지난 지금 더딘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영세사업자 위주의 퇴직연금 가입으로 인해 퇴직연금시장은 당분간 저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은행에 비해 저조한 실적으로 퇴직연금시장에서의 보험업계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공기업 등 대형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보험업계의 경쟁력 배양이 시급하다.



■ 초반 반짝 효과 사라지나

지난해 12월 19일 퇴직연금 상품 판매이후 보험업계는 1호 상품판매를 위해 치열한 홍보전을 펼쳐야 했다. 특히 판매 개시 10일동안 각 사들은 하루에도 3~4건씩의 판매실적을 쏟아내며 퇴직연금시장의 강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두달이 지난 지금 보험업계의 퇴직연금 판매 실적은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금감원의 퇴직연금 판매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1월말 현재 금융업 전체의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221억4000만원(1395개)이다. 이중 보험사는 55억5000만원(83개)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1월 중순까지의 실적에 비해 약 17개 정도 늘어난 수준에 불과하다. 이도 몇몇 대형사의 선전에 힘입은 효과로 중소사는 물론 대형사들 중에서도 5개 미만의 판매실적을 거둔 곳이 대다수인 상황이다.

이에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실적으로 누가 잘하냐 못하냐를 평가하기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현재 은행의 판매건수가 많다고 하지만 그 가입사들을 보면 기존에 은행과 거래가 있던 기업인 만큼 순수한 경쟁력을 비교하는 지표로는 부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퇴직연금시장에서의 승패는 대기업 및 공기업들이 움직이기 시작할 때야 판가름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퇴직연금 큰손 언제나 움직일까

현재 퇴직연금 가입 사업장의 평균 직원수는 9.2명, 평균 적립금도 1587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영세사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는 영세사업장의 경우 노사간 의사결정이 대기업에 비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고, 비교적 가입절차도 간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영세사업장 만으로는 퇴직연금제도를 활성화시키기 힘들다고 지적하면서 공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실제 상품판매에 나서고 있는 금융기관들도 적극적으로 퇴직연금제도 가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당분간 퇴직연금시장의 큰손인 공기업이나 대기업, 심지어 금융업체들의 참여는 가시화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업권에서는 일부 대형생보사들이 퇴직연금 가입을 추진중이나 아직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고 공기업이나 대기업들도 유예기간인 2010년을 기다리는 곳이 많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원금손실 우려에 이어 세제해택 등 메리트가 떨어지면서 큰손들의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에 중소기업에 대한 ‘꺽기’ 판매관행이 확산되는 등 문제가 있는만큼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한 전기마련에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지급여력 부담에 채권 운용·상품 이율 관리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성대규 동양생명 대표가 하반기 국내채권 매입을 확대하면서 자산과 부채의 금리 민감도 차이를 관리하고 있다. 시장금리 변동과 보험위험 증가로 지급여력에 부담이 생긴 가운데, 보험금 지급 의무를 고려한 자산운용과 보험상품의 적용이율 기준을 함께 관리하는 방향이다.6일 우리금융그룹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9월 말 2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3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