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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거점점포로 자산영업 ‘박차’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12 22:43

올해부터 선릉 분당 등 4개지역 시범 운영

최근 대신증권이 자산관리업무를 강화하기 위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주식 브로커리지(소매영업)에 치중해 왔던 영업방식에서 탈피, 자산관리영업을 중점으로 하는 거점점포를 본격 운영하는 한편 해외 자산운용사와의 제휴 등을 통해 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

특히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퇴직한 투자상담사를 중심으로 한 전문인력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어서 앞으로 자산관리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힘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자산관리영업 본격 나서 = 그동안 리테일영업 중심으로 외형증대 보다는 독립증권사의 생존기반인 고객 수익률 향상에 주로 신경을 써 오던 대신증권이 자산관리업무의 비중을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변하는 시장환경 속에서 기존의 소매영업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의 안정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시중자금이 고정금리 상품에서 점차 고수익을 겨냥한 주식형 펀드 등 투자상품으로 이동하고 있고 올해 자본시장통합법이 도입되면 자산운용업·신탁업의 장벽이 허물어지면서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 사업구조의 일대 개편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자산관리수익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리고 대신 소매영업 비중은 70%로 낮추는 것을 내용으로 한 ‘7030 프로젝트’를 마련한 대신증권은 올 초 자산관리영업을 집중할 거점점포를 지정하기도 했다.

일단 서울 본사 영업부와 선릉역지점, 분당지점, 광명지점 등 4곳을 시범적으로 운영키로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늘려 연내 10개 정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 홍헌표 상무는 “거점점포전략은 효율적인 자산관리영업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일단 큰 점포 위주로 지정해 시범 실시키로 했다”며 “타 지점과는 차별화 된 인테리어나 교육 등을 통해 필요한 제반준비를 모두 마쳤고 최소한 3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배치해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홍 상무는 이어 “이제 막 시작한 사업에 불과하기 때문에 무작정 규모를 확대하기보다는 현 상황을 최대한 활용한 후 그 가능성을 타진해 볼 것”이라면서 “확실한 ‘선택과 집중’전략을 통해 앞으로 3년 내 수수료 수익의 30%는 자산관리부문에서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신증권은 자산운용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각 지점마다 금융상품 전담요원을 배치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특히 기존에 투신영업을 해온 퇴직자들을 중심으로 영입, 그들의 영업노하우와 고객 DB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심중이다.

해외 운용사와 제휴 봇물…상품·인력교류 기대

3년내 자산관리수익비중 30%까지 확대키로

◆ 전략적 제휴 통해 운용능력도 강화 =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들과 전략적 제휴도 늘고 있다.

대만의 IBTS(공은증권), 일본의 스미토모생명과의 전략적 제휴에 이어 지난 10일 일본 최대 독립계 자산운용사인 스팍스에셋메니지먼트와 양해각서를 채결하고 이를 통해 선진 금융 노하우를 전수받고 공동 마케팅을 통한 금융상품의 교차판매, 글로벌 신상품 공동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제휴를 맺은 IBTS의 경우 현재 대신증권이 취급하고 있는 금융상품을 조만간 직접 대만에서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신증권은 이같은 해외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해 인적자원의 상호 교류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홍헌표 상무는 “체계적인 자산운용업무를 위해서는 전문인력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사실 국내에서 스카우트만으로 인재를 찾기란 역부족”이라며 “해외 자산운용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본사인력을 해외연수 시키는 방법 등으로 자발적인 인재양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자산운용에 노하우가 있는 전환증권사나 은행계 증권사가 아닌 독립증권사의 경우 이미 어느 정도 구축돼 있는 자산운용시장에서 그 위치를 확보하기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면 대형화되는 자산운용시장에서 한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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