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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인천 들어갈테니 외환銀 전산 달라"" 논란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2-06 16:49

美대사, 부총리·금감원장 면담서 직간접적 의사타진

정부 "외환銀, 아웃소싱 인가신청 없어"…결론 못낸듯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적인 컴퓨터제조회사인 IBM의 한국 전산센터를 유치하는 작업이 외환은행의 전산센터 아웃소싱 문제와 맞물려 난항을 겪고 있다.

6일 재정경제부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공식 취임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美 대사는 지난해 12월 한덕수닫기한덕수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을 잇따라 방문, IBM이 인천경제자유구역내에 설치하고자 하는 대규모 전산센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외환은행의 전산부문 아웃소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IBM의 인천경제자유구역내 대규모 전산센터 설립 의사는 익히 알려진 사실. 그러나 IBM측은 이 같은 계획의 전제조건으로 대형 금융기관의 전산센터를 아웃소싱받아 함께 이전할 계획이지만, 그 첫 사업으로 추진한 외환은행의 전산부문 아웃소싱 계획이 금융감독당국의 부정적인 인식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경제자유구역내 전산센터 건립 계획도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있는 것.

이에 따라 취임 인사차 경제부문 장관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버시바우 대사는 자국의 거대 기업인 IBM측의 이같은 요구를 전달하고, 당국의 협조를 부탁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한 부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는 한국 정부의 경제자유구역 운영에 대한 의견과 함께 IBM이 인천에 대규모 전산센터를 건립할 경우 돌아갈 한국의 경제적 이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의 금융감독당국도 금융회사의 경영합리화를 위해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위탁제도를 `원칙 허용, 예외 금지`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개선한 만큼 이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시바우 대사는 윤증현 금감위원장을 면담하면서 외환은행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금융회사의 아웃소싱에 관심을 표시, 사실상 외환은행의 전산부문 아웃소싱 계획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10월 전산센터의 매각을 포함한 아웃소싱 계획을 금감원측과 협의했으나 `매각을 앞둔 상황에서 전산센터 매각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전산업무 전체의 외부 위탁은 금융전산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여론과 금감원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당시 버시바우 대사는 윤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각종 규제완화에 대한 우리측의 설명을 듣고 아웃소싱 문제 등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통상적인 대화였다"면서 "설사 좀 더 구체적인 의견 표명이 있었다 하더라도 외교관이 자국 업체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외환은행의 전산센터 아웃소싱 움직임이 보도된 직후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인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그 뒤 외환은행 측의 정식 인가요청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새로운 검토를 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직간접적으로 확인되는 이 같은 미국과 IBM측의 입장에 대해 최근까지도 협의를 가졌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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