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이 범국가적 차원에서 출산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는 보도와 함께 국내에서도 고령화와 저출산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면서 보험사들도 출산장려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그동안 타 금융업계가 금리우대 등 출산장려 금융상품들을 개발해 온 것과 달리 보험업계의 출산장려 상품개발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
현재 보험업계의 출산장려상품은 대한생명의 ‘싱글라이프보험’과 금호생명의 ‘우리아이짱 보장보험’이 유일한 상황으로 그 혜택도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
싱글라이프보험의 경우 자녀를 출산후 자녀보장특약에 추가로 가입할 경우에만 주계약과 특약보험료를 최대 2명까지 한명당 1%씩 할인해 준다.
‘우리아이짱 보장보험’도 출산장려정책을 펴고 있는 지자체가 출산한 어린이를 보험수익자로 정하고 보험료를 대신 납입해주는 방식으로 태아부터 18세까지 각종 재해와 장해는 물론 왕따 등으로 인한 정신장애까지 중점 보장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조차도 직접적인 출산장려 지원혜택이 부족해 상징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이에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들의 출산장려 상품개발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도 정부시책에 동참함은 물론 틈새시장 공략 차원에서 출산장려 상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녀를 낳기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교육비 부담과 양육문제에 있다”며 “출산장려보험이 상징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선 이들 문제점을 보완해 주는 혜택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