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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종금 김기범 사장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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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28 21:59

“니치마켓에서 종금사 살길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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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들의 덩치키우기가 보편화된 금융시장에서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종금사. 수익이 개선되고 시장에서 한번 하락한 신뢰성을 다시 회복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한불종금 김기범 사장〈사진〉은 “업계의 대형화로 미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틈새시장을 찾아내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며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시장 영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종금사가 직접 시장을 개발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실제 종금사들은 여타 금융기관들보다 지점망이 열악하기 그지없다.

한불종금과 금호종금은 영업망을 제대로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

게다가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시행되면서 지금까지 문제없이 해오던 뮤추얼펀드, 간접투자 등의 업무를 하루아침에 금지당하는 충격을 받았다.

자산운용사에 종금사업무를 빼앗긴 꼴이다. 금융감독원이 앞으로 이점을 개선해주기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을 했지만 시장을 빼앗긴 종금사 입장에서는 초조할 수 밖에 없다. 틈새시장 공략도 따지고 보면 현재의 한정된 인력과 비용 때문에 규모가 큰 업무에 손댈 수는 없다는 어쩔 수 없는 사정도 있다.

한불종금은 이미 3년전부터 시장개척을 시작했다. 이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평가이다.

CMA 등 단자업무, 리스, 투신, IB 등 4부분으로 영역을 구분해 각 부분의 역량을 키워왔다. 한 곳에서 모두 처리하는 것보다 별도로 나눠 움직이게 하는 것이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기범 사장은 “앞으로 각 부분이 커지면 분야별로 분사시켜 금융지주형태로 회사를 바꿀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지주형태로 가야 분야별 시너지효과가 발생하고 종금사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특히 “상품에 서비스를 가미해야 하는 시대다”라고 주장한다.

금융회사들이 내놓은 상품들의 내용이 비슷해져 서비스내용이 중요하게 됐기 때문이다.

한불종금은 인터넷거래사이트 오픈을 통해 내년시장에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인터넷으로 종금사의 상품을 사고 팔 수 있도록 하면서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복안이다.

김기범 사장은 “대외 신인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도 되고, 결국 회사의 성공이 인터넷에 달려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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