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경인지역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의 교통사고 발생률과 경북, 강원 등의 교통중대법규 위반 건수가 높은만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보험업계에서는 2002년 월드컵 개최 이후 사고율이 급격히 증가했던 만큼 다시 한번 운전자 스스로 준법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자동차 사고율 2년 연속 5% 행진
18일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자동차책임보험 가입자의 보험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고율과 자동차 천대당 사망자수 및 부상자수가 전년에 비해 각각 0.1%p, 0.1명, 1명씩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사고율 4.8%에 비하면 아직까지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인천, 대전, 서울, 경기, 전북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동차 사고 빈번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표1 참조>
특히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해 6.7%의 사고율을 기록, 전국 최저 수준인 제주(2.9%)에 비해 2.3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사고발생률에서도 인천 동구가 7.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 부천 오정구(7.28%), 인천 남구(7.06%) 순으로 조사되면서 경인지역의 높은 사고율을 보여쥤다.
반면 사고심도를 나타내는 천대당 사망자수와 부상자수는 사고율은 수도권 대도시들보다 전남, 충북, 전북 등 지방에서 높게 나타났다.<표2 참조>
특히 전남 장흥군(1.8명), 경북 영덕군(1.55명), 전남 진도군(1.22명)은 전국 최고의 사망자수를 기록했다.
이는 대도시의 경우 교통량이 많아 단순접촉과 같은 물적피해 교통사고가 많은 반면 기타지역은 비교적 주행속도가 높은 지역간 통행이 많아 사고시 상대적으로 피해가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 법규 준수 등 운전자 각성 필요
높은 사고율로 인해 카파라치 부활, 경찰 단속 강화 등 여러 가지 대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운전자 스스로 안전법규를 지키는 노력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특히 중대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발생 빈도가 높았던 전남(17.3%), 제주(17.3%), 경북(17.0%) 지역과 주취(음주포함)로 인한 사고건수 비율이 높은 경북(4.3%), 전남(4.2%), 강원(4.0%) 지역 등은 법규 준수 캠페인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2년 월드컵 개최 당시 전국민이 법규준수에 나섰던 것처럼 안전법규는 운전자 스스로가 지켜나가야 한다”며 “특히 중대법규위반이나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는 상대적으로 사고피해가 큰 만큼 개인은 물론 사회안전을 위해 근절해 나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광역시도별 사고현황>
(단위 : %, 명)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