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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車 수리비, 보험료 부담 가중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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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2-07 20:53

정비업체마다 고무줄 계산 원가파악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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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높은 외제차 수리비가 국산차 보유 고객들의 보험료로 고스란히 전가되면서 외제차 수리비의 적정화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주요 손해보험사의 외제차량 수리비 지급내역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외제차량의 부품가격이 국산차에 비해 무려 4배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공임과 도장료도 각각 1.6배, 18배 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교통사고시 파손빈도가 높은 앞범퍼, 헤드램프, 후드, 앞휀다, 뒤범퍼, 라디에이터 등 주요부품의 청구가격은 국내 최고가 승용차인 에쿠스VS450에 비해 최저 1.8배(헤드램프)에서 최고 5.4배(뒤범퍼커버)까지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지나치게 높은 부품가격이 외제차 수리비 상승의 주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품가격도 정비업체에 따라서 매우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 객관적인 수리비 산출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부품이라도 딜러 A/S공장에서는 제작사를 통해 직접 부품을 공급받는데 비해 일반공장은 해외의 소매상으로부터 필요한만큼 수시로 조달하기 때문에 수량, 운송방법, 중간마진 등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부품가격 외에도 도장료, 시간당 공임 청궁액도 차량가액과는 상관없이 국산차보다 높다는 점에 있다.

실제로 에쿠스 앞범퍼의 도장료가 약 12만원인데 비해 차량가액이 더 낮은 아우디는 19만원, 볼보는 33만9000원이 청구되고 있다. 시간당 공임도 BMW와 벤치가 4만6000원으로 지난 6월 건교부가 공표한 시간당 공임 1만9370원(건교부 공표공임의 중간값)의 1.3배에서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적정 원가의 파악도 되지 않는 외제차 수리비로 인해 국산차량 보유자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가격에 비해 외제차에 대한 수리비가 과도하게 지급될 경우 그 부담은 수리비 지급이 덜한 국산차량 보유 고객들의 부담으로 전가될 소지가 많다”며 “이를 막기 위해선 지급보험금 및 손해율을 토대로 외제차와 국산차 보험요율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01년 이후 외제차량 신규 판매대수가 매년 20~30%대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최근 들어 저가의 외제차량의 국내시장 진입이 빈번에 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향후에도 외제차에 대한 보험금 지급실적 통계자료의 분석, 외제차 보상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연수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개선의 틀을 마련하고 적정한 수리비 책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산 차량과의 부품가격 비교(딜러A/S기준)>
                                                                                    (단위 : 원, 부가세 제외)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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