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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퇴직연금 마케팅 大戰 개막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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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0-05 21:39

개발원 컨소시엄 이어 교보생명도 시스템 오픈
상품 및 운용전략 담은 후속 기업설명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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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대 개막을 두 달 앞두고 금융권의 시장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보험개발원 컨소시엄에서 금융권 최초로 시스템을 오픈한데 이어 교보생명도 단독 개발한 시스템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보험업계는 그동안 사전 마케팅 차원에서 실시되던 제도도입 기업설명회에 이어서 타깃 기업체를 상대로 퇴직연금 운용 전략이 담긴 후속 설명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안내책자 및 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12개 보험사가 참여하고 있는 보험개발원 컨소시엄의 1차 시스템 오픈에 이어 단독 시스템을 개발 중이던 교보생명도 이달 안으로 연금수리시스템을 먼저 오픈하고 오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시스템을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험사들은 각사 실정에 맞는 시스템 보완작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기업체를 상대로 한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시스템과 상품 마케팅 각 영역의 준비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돼왔다”며 “시스템 구축은 후속 작업만 남아 있고 상품의 경우 아직까지 감독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본구조는 마무리 된 단계여서 앞으로는 마케팅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단독 시스템 개발에 나선 교보생명은 전산시스템의 독자 운용으로 신속한 사무처리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그룹사 2개(계열사 30개), 대규모 기업 15개사와 부산 울산 등 대규모 기업단지 40여군데를 돌며 퇴직연금제 도입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4월부터는 법인영업 담당 사원을 대상으로 퇴직연금 전문 컨설턴트 양성 교육을 시작하고, 우수한 사원을 대상으로 제도설계 전문가과정을 운영중이다.

또한 미국에서 16년간 기업연금 업무를 맡아온 박진호씨를 퇴직연금 상무로 영입했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퇴직연금 사업전반에 대해 미국 일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산개발을 위해 일본 NRI(노무라종합연구소), J&T 등 기록관리기관 운영관리기관 자산관리기관에 대한 벤치마킹도 실시했다”며 “60여명의 퇴직연금 전문인력과 컨설팅 센터 및 기업고객 전담 콜센터 운영 등으로 기업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퇴직연금제도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도 본사 법인영업 인력에 대한 교육을 마치고 지난 7월부터 기존 거래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미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마쳤으며 오는 20일 80여개 업체의 퇴직연금 담당자를 초청, ‘퇴직염금 도입 모델 및 제도 운영방안’이라는 주제로 대규모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대한생명 역시 지난달 27일 퇴직보험 거래고객과 신규 추진단체 퇴직연금 담당자 250여명을 대상으로 ‘2005 퇴직연금제도 세미나’를 개최, 퇴직연금상품에 대한 소개와 퇴직연금 운용계획을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도 분주하긴 마찬가지. LG화재는 보험개발원 컨소시엄 시스템 오픈과 동시에 LG화재 기업고객에게 맞춘 세부적인 개별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일부 퇴직연금 사업자의 기업설명회가 퇴직연금 제도적인 내용만 담고 있다는 판단에 기업입장에서의 필요한 사항을 담아 11월초 LG그룹 및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미 퇴직연금제도에 관한 안내책자를 7월에 배포해, 기업들에게 제도내용을 소개했으며, 후속 책자는 실무 중심적인 내용의 퇴직연금 안내책자 및 비디오를 제작 중에 있다.

또한 퇴직연금제도 전담설계 및 컨설팅서비스 제공을 위해 퇴직연금 전담요원(PFP: Pension Financial Planer)을 양성하고 있다.

동부화재도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기업체 방문 설명회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150여개 업체를 방문, 퇴직연금제도 관련 설명회를 가졌으며 앞으로도 퇴직보험 일반보험 등 기존 거래가 있는 기업을 타깃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설명회 초반에 비해 많은 기업체들에서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어 남은 기간동안은 제도도입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동부화재의 장점에 초점을 맞춰 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스템의 경우 개발원 컨소시엄 시스템이 오픈됐으므로 앞으로 1~2주간 이 모델이 동부화재에 합당한지 테스트 기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오는 15일까지 컨소시엄 시스템 도킹 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며, 현재 퇴직염금 안내 브로셔 제작을 마치고 기업설명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 현대해상이 제작한 퇴직연금 브로셔 표지.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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