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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충전이익 '2.8조' 1위…신한금융 10% 성장률 두각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11 06:00

KB·하나금융, 비이자이익 부진에 충전이익 감소
판매관리비 KB 4% 증가 VS 신한 1.2% 관리
우리금융, 나홀로 이자이익 역성장…0.9% 줄어

KB금융 충전이익 '2.8조' 1위…신한금융 10% 성장률 두각 [1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1분기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이하 충전이익)이 회사별로 엇갈렸다. KB금융은 비이자이익이 줄며 충전이익도 감소했지만 4대 금융 중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충전이익은 10%대 성장률을 나타내며 KB금융과 격차를 좁혔다.

11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금융지주의 충전이익은 총 8조5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분기(8조3849억원) 대비 2.35% 증가한 수준이다.

충전이익은 금융지주 영업력을 보여주는 수치로, 핵심이익인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더한 값에서 일반 판매관리비를 뺀 금액이다. 일회성 매각이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KB금융은 2조7838억원의 충전이익을 기록해 4대 금융 가운데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0.9% 감소한 수준이다. 이자이익 호조가 이어졌지만 비이자이익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KB금융의 1분기 3조1515억원의 이자이익을 냈다. 은행의 대출 평잔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2605억원으로 18.7% 쪼그라들었다. 증권업 수입수수료와 신용카드 수수료를 중심으로 수수료이익(9901억원)이 8.3% 증가한 가운데 기타영업손익(2704억원)이 57.5% 줄며 비이자이익을 끌어내렸다.

기타영업손익 부진은 시장금리 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이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KB금융은 판매관리비도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로 집행했다. KB금융의 1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6282억원으로 희망퇴직, 디지털라이제이션 관련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4.0%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충전이익은 1년 전에 비해 10.6% 증가한 2조4461억원으로 2위를 유지했다. KB금융과의 격차는 지난해 1분기 5910억원에서 올 1분기 3377억원으로 좁혀졌다.

신한금융의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금리부자산 증가와 NIM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25억원으로 0.3% 확대됐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했지만 신용카드, 증권거래, IB 등 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성장했고 단기납 종신보험 등 영업활성화로 보험이익도 늘어난 결과다.

판매관리비는 1조3722억원으로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분기에 인식한 라이프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3.7% 늘어난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1분기 충전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한 1조8355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증가에도 비이자이익이 줄면서 핵심이익을 끌어내렸다.

하나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206억원으로 NIM 하락에도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 자산이 크게 늘면서 2.1% 증가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7126억원으로 8.5% 감소했다. IB 수수료와 퇴직연금 및 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신용카드 수수료 등이 늘면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이익 축소로 매매평가이익이 줄었고 기타 영업손실도 확대된 영향이다.

판매관리비는 1조978억원으로 0.9% 줄었다.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충전이익은 1조516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2% 늘었다. 4대 금융 중 유일하게 이자이익이 줄었지만 높은 비이자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982억원으로 기업대출 등 대출자산 증가에도 NIM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0.9% 감소했다.

반면 비이자이익 증가율은 4대 금융 중 가장 컸다. 우리금융의 1분기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수수료이익과 외환·파생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5.7% 증가했다.

다만 증권,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부재로 하나금융과 비이자이익은 3620억원 규모로 차이가 난다.

1분기 판매관리비로는 1년 전보다 0.5% 줄어든 1조320억원을 지출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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