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룰라 대통령령에 따른 설립승인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10월 중 출자를 거쳐 늦어도 11월 초에는 현지 중앙은행의 영업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4명의 직원들을 파견해 설립준비를 추진 중인 KDB브라질은 현지 직원까지 모두 12~13명의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ADB가입이 이미 이뤄졌기 때문에 막대한 현지 SOC투자 수요에 조응해 현지진출한 국내 기업 및 이들 기업과 관련 있는 기업과 손잡고 PF사업을 벌일 수 있다. 남미 경제가 회복세에 있는 등 사업기회도 넓어 출범이 임박할수록 유지창 총재가 거둔 개가가 돋보이고 있다.
유총재는 지난 5월25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룰라대통령과 국내 경제인 조찬에서 가까이 앉게 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브라질에 은행을 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 즉석에서 룰라 대통령이 재무부장관에게 도와주라는 지시를 이끌어 냈던 일화가 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