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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퇴직연금 준비 불붙었다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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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10 21:14

상품·시스템 개발 막바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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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시행령이 의결되자 보험업계의 퇴직연금시장 진출 준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TFT를 구성,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오던 보험업계는 구체적인 상품구성 및 설계에 들어가기 위해 시행안의 발표를 기다려오던 터라 시행령이 의결되자 확정된 시행령에 맞춰 시스템의 마무리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 발표된 시행령 보험업계 유리

지난 9일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예정대로 12월부터 시행하게 됨에 따라 보험업계는 4개월 남짓 남은 기간 동안 시스템 마무리 작업과 상품라인업까지 모두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퇴직보험?신탁 시장의 83%를 점유하고 있는 보험사는 우선 이번에 통과된 시행령이 타 금융권보다 보험업계에 유리하다고 판단, 시장 수성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다.

시행령에 따르면 퇴직연금지급용으로 적립되는 적립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가 금지되거나 대폭 제한되기 때문. 즉 확정기여형(DC)의 경우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직접 투자할 수 없고 수익증권 등 위험자산에 간접투자하는 경우에도 적립금의 40% 이하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직접투자에 대한 제한과 함께 간접투자의 경우도 40%의 제한선을 뒀기 때문에 자산운용업계와 증권사에 큰 메리트가 없어 초기 시장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업계로서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변액연금보험의 자산운용방식과 큰 차이점이 없어, 앞으로 세제해택에 대한 부분이나 감독규정 발표 등이 추가로 남아 있지만 현 시행령에 기초한다면 큰 혼란 없이 11월중으로는 감독당국에 퇴직연금상품 인가신청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시스템·상품 준비상황은

기존 퇴직보험시장을 그대로 ‘수성’하겠다는 보험업계는 자체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하고 있는 삼성계열 보험사와 교보생명 그리고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12개 보험사로 나눠진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삼성증권과 더불어 퇴직연금 시스템을 삼성 SDS에 의뢰,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이미 TFT를 구성, 미국과 캐나다의 기업연금전문가 등 해외 전문인력 6명을 영입해 자산운용 컨설턴트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미 설계단계를 마무리하고 고객의 투자성향에 따른 다양한 펀드 및 운용 옵션 개발도 마무리에 있어 오는 11월에는 관련상품에 대한 인가신청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역시 지난해부터 준비작업에 들어간 교보생명은 지난 4월 운영관리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 올해 말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의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지난 97년 퇴직연금 진단시스템 및 운영시스템을 개발한 경험이 있으며, 2002년에도 기업복지 컨설팅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단체보험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생명을 비롯한 흥국, 미래에셋, 금호, 신한, 동부생명과 현대해상을 비롯한 동부, LG. 동양, 제일, 신동아화재 등 12개 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퇴직연금 공동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생보사보다도 손보사의 준비가 더욱 바쁘다. 변액보험과 같은 간접투자상품을 직접 다루지 않았던 손보사의 경우 시스템 개발 외에도 감독당국에 자산운용업 허가신청을 한 상태이고, 판매자격을 갖추기 위해 직원들의 교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컨소시엄에 참여하지 않은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는 아직까지 비용적인 부담 때문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보험사 한 관계자는“자체 시스템 개발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나 컨소시엄 참여도 분담금 규모가 상당해서 아직까지 참여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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