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 정용근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9년부터 2010년 사이에 190조의 자산으로 세계 70위권에 진입해 동북아시아 대표 금융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본지 8월 8일자 1면 및 2면 참조)
이에 따라 농협은 IT혁신 프로젝트 추진, 인터넷뱅킹 확대,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구축, 지속적인 선진농업금융시스템 구축, BPR(비즈니스프로세스재설계) 프로젝트 추진 등을 진행하고 있거나 할 계획이다.
◇ IT혁신 프로젝트 추진 = 농협은 신용업무 전반에 대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키 위해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EA(엔터프라이 아키텍처)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현재 농협은 향후 진행될 신시스템 구축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 계획 수립을 통해 유닉스 기반을 선택해 신시스템을 구축하라는 컨설팅 결과를 받아들일지 메인프레임을 선택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하게 된다. 올해 연말 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6개월 동안 신시스템 구축을 위한 BMT(벤치마킹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농협은 올해 하반기 내로 대규모 채널통합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RFP(제안요청서)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기간은 내년 7월부터 오는 2008년 12월까지로 예상되고 있다. BPR 컨설팅 결과도 신시스템 구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내년 1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경제종합, 유통, 축산으로 분리된 경제부문 시스템을 산지에서 소비까지 연계되도록 경제통합시스템도 구축한다.
◇ 인터넷 뱅킹 확대 = 농협은 e뱅킹 경쟁력 강화를 통해 리딩 은행으로 재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은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인터넷뱅킹 리뉴얼 개발을 추진한다. 프로젝트 사업자로 최근 삼성SDS를 선정한 바 있다.
리뉴얼 개발 추진과제는 △인터넷 뱅킹서 다양한 정보 제공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 편리성 증대 △이용고객 보안강화 및 안전성 강화 △타행 대비 차별화된 전략 및 서비스 발굴 등이다.
이와 함께 TV뱅킹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농협은 TV뱅킹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자상거래 에스크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 경영정보신시스템 가동 = 지난해부터 경영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협은 지난 6월 1단계 구축 사업을 완료, 가동에 들어갔다. 1단계 구축 사업은 신용·경제사업의 모든 고객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고객정보시스템, 전사데이터웨어하우스, 통합CRM, 기존 정보계시스템 개편 등을 중점으로 추진됐다.
농협은 경영정보신시스템 가동을 통해 은행, 카드, 공제 등의 신용사업 및 경제, 유통, 축산 등의 경제사업과 관련된 모든 고객을 통합 관리하게 돼 창구에서 싱글 뷰를 통한 원스탑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
이와 함께 마케팅지원을 위한 캠페인관리시스템을 오는 9월 구축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 BPR 등 프로젝트 추진 = 농협은 영업점 업무량 감축 및 효율화를 통한 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해 BPR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BPR 프로젝트는 컨설팅을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BPR 구축 대상은 우선 시·군 지부, 지점 등 중앙회 전 신용점포이며 단위조합 신용부분은 중앙회 성과를 고려해 2단계로 추진할 방침이다. 농협은 중앙회 전 영업점 적용 시기를 오는 2007년 10월로 보고 있다.
퇴직연금제도 시행에 따른 자산운용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해 곧 RFP를 발송,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전산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농축산물 가격분석 프로그램 △농가자산 프로그램 △미래 상환능력 평가 프로그램 개발 등 선진 농업금융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구축하게 된다. 바젤Ⅱ에 적합한 시스템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