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소폭 감소했다. 발급되는 전자화폐 수도 4개로 줄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상반기중 국내 전자화폐의 발급 및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금융기관이 발급하는 IC카드형 전자화폐의 전체 발급수는 647만매, 발급잔액은 10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대비 각각 9.9%인 61만매, 14.4%인 13억8000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이 전자화폐의 발급 매수 및 발급 잔액이 증가한 것은 부산, 대전, 광주, 경남 등지에서 대중교통 전자화폐 발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일부 중·고교 및 대학의 학생증에 전자화폐를 탑재하는 것을 비롯해 금융기관의 신규시장 개척노력도 발급 매수 및 잔액 증가의 원인으로 여기고 있다.
전자화폐 일평균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은 각각 40만건과 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각각 3.8%인 1만6000건, 1.5%인 1000만원이 감소한 수치다.
이와 같이 전자화폐의 이용건수 및 금액이 감소한 것은 전자화폐가 주로 사용되고 있는 대중교통 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후불교통카드겸용 신용카드와 선불교통카드 이용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 6월말 국내 14개 은행 및 2개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서 발급하는 IC카드형 전자화폐는 케이캐시(K-Cash), 마이비(MYbi), 에이캐시(A-CASH), 비자캐시(VisaCash) 등 4개 종류가 있다.
2002년 이후 자본잠식 상태에 있던 몬덱스(Mondex) 전자화폐 시스템운영사인 몬덱스코리아가 지난 4월 영업을 중지함에 따라 몬덱스 전자화폐는 발급 및 이용이 중단됐다.
<전자화폐 사업자·발행기관 현황>
(2005년 6월말 현재)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