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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직원들이 임원평가 한다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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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20 21:20

컨설팅사 빠르면 8월부터 실행안 마련 착수
점수 낮으면 해임 등 건의, 제도 확산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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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직원들이 임원의 업무 능력을 평가해 최고 해임 등을 요구하는 임원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특히 이번 제도 도입으로 향후 은행권에서 직원들의 다양한 임원 평가제도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모은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빠르면 내달 부터 국민은행 노동조합은 컨설팅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2~3개월간 임원평가 제도 도입 작업에 착수한다.

노조는 컨설팅사와 업무 특성 등을 감안해 평가 항목을 마련한 뒤 곧바로 세부 평가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노동조합은 컨설팅사에 임원 평가 제도의 공신력 강화를 위해 평가 작업을 일임할 방침이다.

세부 평가 항목은 컨설팅사의 자체 평가 시스템에 은행 특성을 감안 임원들의 업무 전문성이나 추진 능력 등 종합적인 평가 기준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동조합은 임원 평가에서 점수가 평균 이하인 임원의 경우 직접 해임를 요구하거나 매년 임원 인사에서 연임 반대 의견을 사측에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해당 임원에 경영전략 수정 등 개선을 직접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임원 평가 제도 도입은 국민은행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장기적인 경영 전략 수립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임원들의 임기가 그동안 1년 안팎으로 짧았던데다 외부영입 인사도 많아 단기업적 주의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 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보완책으로 추진된다는 것이다.

또한 국민·주택은행 통합 2기를 맞아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경영 전략 수립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국민은행의 임원 평가를 계기로 은행권에 관련 제도 도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은행들이 내실 강화에 주력하면서 이익은 물론 재무건전성과 직결되는 임원들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과도한 성장주의 전략을 펴며 가계 및 중소기업 대출에 나서고 신용카드를 확대했다가 대규모 적자와 연체율 악화라는 직격탄을 맞았던 경험도 중장기적 안목 아래 경영활동을 펼 필요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 한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임원의 업무 능력을 평가하면 지배구조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제도를 도입한 뒤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면 제도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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