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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식 신인사제 끝내 무산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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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13 21:05

하반기 인사연수 개선안서 성과급제 제외
전문직군제도 후퇴 승진제 대폭손질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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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황영기닫기황영기기사 모아보기 행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성과급 지급을 뼈대로 하는 신인사제도 도입이 끝내 무산됐다. 우리은행 노사가 당초 성과급제 유지는 물론 전문직군제 수정, 승진제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인사제도 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은 빠르면 하반기부터 노사 공동 인사연수제도 개선안을 정식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개선안은 성과급을 직원에 따라 최고 19%에서 149.4%까지 차등 지급하는 기존 방안을 도입하지 않는 대신 현행 EVA(경제적부가가치)방식의 개인 및 집단성과급제 지급 방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개인성과급을 최고 10%, 집단성과급을 최고 10%에서 20% 수준에서 지급하는 것. 이는 과도한 성과급제 지급이 오히려 직원들의 근무 의욕을 떨어뜨려 영업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직군제도는 당초 신인사제도 방안에서 대폭 수정됐다. 입사 후 곧바로 직군을 4개급으로 나눠 적용하는 기존 방안에서 4급 이하 직군은 현재 영업직군 및 지원직군을 그대로 유지하고 4급 이상의 경우 개인 및 기업영업, 투자금융 및 경영지원직군 등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한다.

또한 전문직군제 도입에 따른 연수 제도도 전문 역량 수준에 따라 A,P,M 등 3단계로 분류하고 25개 직무전문가 유형으로 나눠 직무 교육을 강화한다.

우리은행은 이렇게 신인사제도를 도입하지 않는 대신 직원 승진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경력 인적자원 평가, 연수학점제 등 포인트제를 도입하고 부서장의 경우 선발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는게 주요 골자다.

특히 우리은행은 승진제도 개선과 함께 대규모 직원 승진 인사를 단행, 만성적인 인사 적체 문제를 해소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성과급제 방안은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특히 직원간 최대 150%까지 차등 지급하면서도 합리적인 평가 기준이 선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우리은행은 인사연수제도 개선안을 토대로 직원들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갖고 의견 수렴 작업을 벌였다. 우리은행은 지방 공청회 의견을 종합해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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