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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장밋빛 미래 꿈꾼다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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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29 22:00

충당금 적립부담 탈피·틈새 개척으로 수익 확대
업계·감독당국 모두의 노력으로 영업악재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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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업계가 영업환경의 어려움이 가중됨에도 불구하고 호황을 기록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의 저력과시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연쇄 영업정지라는 대형 악재를 겪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호황으로 저축은행업계는 부실금융기관이라는 멍에를 떨쳐 버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실적개선에 대해 저축은행의 조달금리 인하,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수익확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탈피 등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 수익성 크게 개선됐다

날로 악화되는 영업환경 속에서 저축은행업계는 그동안 부실금융기관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어야만 했다.

특히 지난해 9월 한마음저축은행을 시작으로 아림, 한중, 플러스 등 4개 저축은행이 연달아 영업정지 당하면서 저축은행업계는 크게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이라는 특성을 십분 활용한 결과 저축은행은 기대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서민금융기관의 저력을 뽐내게 됐다.

최근 금감원이 전국 108개 저축은행의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의 6월말 결산 당기순이익은 총 299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54%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흑자결산이 예상되는 저축은행은 총 93개사로 전년동기에 비해 8개사가 흑자전환에 추가로 성공하게 됐다.

여수신 규모도 날이 갈수로 증가일변도를 기록하고 있다. 5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여수신 규모는 각각 31조2668억원, 34조7947억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중앙회 관계자는 “정확한 실적개선 요인은 결산후 분석이 이뤄져야 하지만 현단계에서는 소액신용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 약화와 일부 대형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호조로 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업계·협회·감독당국 등 모두의 노력이 빛났다

저축은행업계의 성장기조는 개별 저축은행의 자구노력과 협회, 감독당국의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결과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지난2001년부터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소액신용대출의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하며 적자결산이라는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지난 2003년 회계연도부터 소액신용대출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이 약화되면서 서서히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이번 회계연도에는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대손충당금 적립부담에서 대부분 탈피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대형사를 중심으로 PEF, NPL등 고수익성 상품을 판매하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 결과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조달금리의 인하도 이번 수익향상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들의 수신금리 경쟁이 전체 조달금리를 높이고 이로 인해 자금조달의 악순환을 겪고 있다며 수신금리 인하를 유도했고 그 결과 현재 저축은행의 수신금리는 4%대로 뚝 떨어졌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의 인하로 인해 1300억원의 이자비용이 감소됐다는 보고가 있을만큼 저축은행업계는 수신금리 인하로 많은 비용을 절약하게 됐다”며 “사실 그동안 금리인하가 필요한 것을 느꼈지만 영업환경상 낮추지 못했는데 금감원의 정책조언을 기회삼아 업계 전체가 금리를 인하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앙회의 저축은행 인지도 상승 노력도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데 크게 일조했다.

중앙회는 지난해 저축은행에 대한 고객설문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올초 대대적인 TV-CF방영 등 대대적인 홍보에 착수하며 저축은행의 높은 수신금리와 손쉽고 빠른 대출, 안정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고객들은 무조건 금리만을 따져 저축은행을 선택했다면 이제는 건전성도 저축은행 선별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는 저축은행을 단순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기관이 아닌 안전정인 재테크 기관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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