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8일 산업은행이 바젤Ⅱ 신용리스크 시스템 구축 및 솔루션 도입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관련업체 대상으로 실시했다. RFP(제안요청서)는 지난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산업은행은 국내은행 중에 고급 등급법을 선택한 2개 은행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산업은행은 오는 20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이달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7월 중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해 내년 6월 이전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시스템 구축 및 솔루션 도입 사업자를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하나의 컨소시엄 형태로 선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주사업자는 SI(시스템통합)업체가 된다.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77억원 이내의 사업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
기업은행도 현재 신용리스크 솔루션 도입을 위해 사업자 선정 단계에 있다. 솔루션 사업자는 이르면 이번 주 정도에 선정될 예정이며 시스템 구축 사업자는 이달 중순경에 RFP가 발송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늦어도 8월에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솔루션 도입 및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기업은행 솔루션 사업자를 위해 SAP코리아, SAS코리아, 한국유니시스 등의 솔루션이 경쟁하고 있다. 산업은행 사업자 선정을 위해서는 관련업체들도 천천히 물밑 작업을 준비 중에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