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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전 적은 내부에 있다”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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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01 21:58

국민·신한·기업 행장 화합&고객만족 역설
하반기 금리경쟁 등 과열영업 열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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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하반기부터 고객만족 강화 등 내실 다지기에 적극 나선다.

이와 관련 국민 신한 기업은행장들은 일제히 무리한 시장 확대 보다 고객만족 강화,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집안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그 동안 은행들의 예금 금리 인하 등 과열 영업 경쟁이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1일 월례조회에서 “국민은행은 실적을 더 올리기 위해 무리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연초 경기회복 기대와 달리 시간이 갈수록 경기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 경쟁은 너무 앞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은행이 해야 할 일은 금리인하 등 무리한 영업경쟁이 아니라 고객을 제대로 모시는 것”이라며 “집중력을 잃지 말고 고객 만족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직원들이 세일즈 기법이나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켜 고객이 편리하도록 영업과 여신 프로세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철저히 내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한 셈이다.

금융계에서는 국민은행이 건전성·수익성 등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한때 열세를 면치 못했던 고객만족도가 조금씩 개선 조짐을 보이자 내실 다지기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 역시 이날 월례조회를 갖고 “현재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문제는 외부가 아닌 우리 내부에 있다”며 “이러한 흐름을 반전시킬 전략상의 돌파구 마련과 임직원 개개인의 생산성 제고 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신 행장은 임직원들이 당장의 이익과 ‘한건주의’보다는 은행 전체의 영업기반 조성과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대의와 원칙을 우선시하는 접근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행장은 이어 “우수한 건전성 및 생산성이라는 신한은행의 강점을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타 은행들과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며 “자산 성장과 영업이익의 증가세가 정체된 반면 지출은 계속 증가해 경비효율성 등도 우려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강권석 행장은 내실을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시장 확대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직원들이 맡은 부문에 차질이 생길 경우 기업은행 전체의 전진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는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해 이제부터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 행장은 기업은행의 중점 추진과제로 중소기업 시장 경쟁력 제고 및 비이자 수익 확대, 신개념 금융거래 시장 선점 등을 꼽았다.



은행장 핵심 멘트

국민은행 - 규모는 물론 건전성 및 수익성, 고객만족도와 기업문화에 있어 명실상부한 최고 은행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10년 대계의 기반을 다지자.”



신한은행 - 신한은행 임직원은 같은 배를 타고 큰 파도를 헤치면서 전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조직의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키워드는 “조직의 장래에 대한 확신과 끈끈한 동료애다.”



기업은행 - 일선 영업점 팀장급 직원들은 은행의 허리이자 중추역활을 하는 미드필더다. 열정과 도전정신을 발휘해 “조직의 승리에 기여하는 유능한 미드필더가 되자.”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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