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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사장 선임 신한지주 경영진 갈등 ‘잠복’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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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9 09:51

최 전 사장 이사직 유지 신상훈 행장 불편한 관계 ‘불씨’
은행 통합 이후 개편 작업 맞물려 갈등 표출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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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한지주 이인호 신임사장 선임을 계기로 향후 지주사 및 은행 최고 경영진간 갈등이 더욱 심화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최영휘 전 사장이 당분간 이사직을 유지하는데다 이 사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과의 불편한 관계 등으로 여전히 경영진간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것.

일각에서는 향후 은행 통합 과정에서의 경영진 개편 작업과 맞물려 갈등이 표면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신한지주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이인호 신임사장을 선임하면서 라응찬 회장은 장기 그룹전략 수립, 이 신임사장은 실무 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갖췄다.

다만 최영휘 전 사장이 이사회의 일방적인 해임안 찬성에 도 불구 상근이사직을 수용, 경영진간 갈등의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최 전사장이 자칫 적극적인 세불리기에 나설 경우 일단락 된 것처럼 보이는 경영진간 갈등은 다시 불거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 향후 은행 통합 과정에서 라응찬 회장은 물론 현재 지주사 및 은행 최고 경영진간 신경전이 빚어지면 갈등이 또 다시 표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인호 신임사장과 신상훈 신한은행장간의 불편한 관계도 경영진 갈등 요인이다.

이인호 사장은 신상훈 은행장과 불과 2년전만 해도 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다 신한은행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사람의 사이가 편할 리 없는 셈이다. 따라서 두사람의 관계를 고려할 때 지주사와 은행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겠느냐는 의문마저 제기되는 실정이다.

게다가 신상훈 행장은 향후 신한·조흥 통합은행장은 물론 신한지주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인호 사장과 묘한 경쟁관계에 있다.

결국 이인호 사장과 최 전사장, 신 행장 등 지주사 및 은행 경영진간 묘한 신경전이 표면화될 경우 최고 경영진의 갈등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만만치 않다. 자칫 오는 9월 통추위 구성이후 경영진 개편작업을 둘러싼 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을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해 진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영휘 전 사장의 이사직 유지에 이어 이 사장과 신상훈 행장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경영진 갈등은 완전히 가라앉은 건 아닌 것 같다”며 “이번 인사가 라응찬 회장이 전면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지주사내 어수선한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경영진 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주사 및 통합은행의 향후 경영진 구도와 맞물려 갈등이 증폭 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응찬 회장도 이인호 신임 사장 취임식 직후 “신한 조흥은행 통합이라는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파벌을 만든다는 얘기가 들리면 가차없이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며 경영진간 갈등 확산 우려를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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