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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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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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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며느리와 투자전문가가 밝히는 세계 최고 투자가의 실전 투자 전략

‘오마하의 현인’ ‘투자의 귀재’ ‘가치투자의 전설’ 등으로 알려진 워렌 버핏은 주식투자만으로 세계 2위의 부를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버핏은 투자 전략이나 방법론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으며, 직접 책을 쓰지도 않았다. 워렌 버핏의 투자법에 관한 책은 저널리스트나 금융업 종사자가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와 각종 인터뷰,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그의 투자 철학과 전략을 정리한 것이 대부분이다.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 The New Buffettology』는 그의 투자 방법을 가장 잘 안다고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쓴 책이다. 한때 워렌 버핏의 며느리로 그의 투자를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그의 투자 방법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메리 버핏과 버핏 일가의 오랜 지인이자 투자분석가인 데이비드 클라크는 그들만이 알고 있는 세계 최고 투자가의 투자 비법을 명쾌하게 정리하고 구체적인 선별 기준과 계산법까지 설명한다. 또한 닷컴 버블 이후 2002년까지의 최신 투자 사례를 자세히 밝히고 있다.

전편 『주식투자 이렇게 하라 The Buffettology』를 통해 ‘사업 전망에 근거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었던 저자들은 이 책에서 워렌 버핏의 투자 전략을 ‘선택적 역발상 투자 전략’과 ‘지속적 경쟁우위’라는 개념으로 풀어내고 있다. 선택적 역발상 투자 전략이란 지속적 경쟁 우위를 가진 기업이 근시안적인 주식시장의 외면을 받아 낮은 가격으로 거래될 때 주식을 매수하는 전략을 말한다.

워렌 버핏의 투자법을 따라할 수 있는 완벽 투자 가이드

이 책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버핏이 좋아하는 기업을 재는 잣대가 명확히 소개되어 있다. 버핏이 좋아하는 기업과 기피하는 기업의 유형, 10가지 체크리스트, 판별 기준이 되는 계산법, 구체적 투자 사례 등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둘째,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근시안적인 주식시장에 대응하여 주식을 사고파는 버핏의 투자 방법을 알 수 있다. 흔히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는 좋은 기업이라면 가격이 얼마이건 장기간 보유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이해되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버핏은 좋은 기업의 선택이 우선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가격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셋째, 2002년까지의 최신 투자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버핏 하면 코카콜라, 질레트, 아멕스 등이 떠오르는데 이는 과거에 흔히 거론되던 거대 기업 중심의 투자이며, 사실 버핏은 무척이나 다양한 기업에 투자했다. 이 책에서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투자 사례들을 통해 버핏의 투자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 가구점 등의 개인 소유 기업이나 신문사, 방송사 같은 언론기업 투자는 지역 독점이라는 아이디어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 명쾌하고 실전투자에 유용한 투자자의 필독서

각 장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무엇보다도 책을 읽는 투자자들이 자신의 투자에 바로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실용적이다. 구체적인 선별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기업가치 계산법의 설명도 충실해서 따라하기 어렵지 않다.

흥미로운 대목도 많다. 전편인 『주식투자 이렇게 하라』에서 검토했던 버핏의 투자 사례 가네트와 프레디맥의 경우, 당시 예측했던 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음을 볼 수 있다. 닷컴 버블의 붕괴와 하락장를 거치면서도 가치투자의 성과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것이다. 또한 수십 개가 넘는 버핏의 투자 종목을 보다 보면, 우리 주식시장에서 어떤 성격의 기업들에 투자해야 할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정기주주총회는 이제 투자자들의 축제로 자리를 잡았다. 네브라스카 오마하에서 열리는 주주총회는 버핏은 주주들과 일문일답을 나누며 그 해의 경영 성과뿐 아니라 자신의 투자 철학을 밝히는 자리이다. 주주총회에 참석해서 버핏의 말을 듣기 위해 버크셔의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적지 않고, 보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모습은 유명 연예인의 공연장 모습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올해는 4월 30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총회가 열린다.

워렌 버핏은 사양의 길을 걷고 있던 섬유업체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 투자지주회사로 변모시켜서 회사 규모를 4천 배나 성장시켰다. 기업 가치에 근거한 가치투자로 세계 2위의 거부가 되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시가총액 기준 세계 26위의 기업(2003년 기준)으로 성장시킨 성과도 관심의 대상이지만, 투자하는 기업에 기배구조 개선과 기업 윤리를 강조하는 경영 철학도 귀감이 되고 있다. 버핏과의 점심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이베이에서 25만 달러에 낙찰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금액은 자선기금에 기부된다.) 최근 AIG보험의 변칙거래 의혹에 버크세 해세웨이가 연루되고 이를 버핏도 알았느냐는 문제로 다시 한번 세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평소 투자의 살아 있는 전설, 윤리경영의 전도사, 오마하의 현인 등으로 불리던 그였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정기주주총회는 버핏 철학을 직접 듣고 일문일답의 대화도 나눌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투자자들의 축제가 되고 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는 4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비록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를 통해 그의 투자 철학과 방법을 엿볼 수 있다. 『워렌 버핏의 실전 주식투자』는 가치투자를 추종하지 않는 투자자라도 한 번쯤, 가치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투자 대가의 투자 지침서라 할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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