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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 1000% 수익률 ‘속출’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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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5 22:36

동원창투, ‘미샤’에 15억 투자 200억원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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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업계의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벤처지원책 발표와 함께 모태펀드 출범, 국민연금의 1600억원 투자 발표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요즘, 주요 벤처캐피탈들은 코스닥호황에 힘입어 투자기업의 1000%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KTB네트워크는 1분기에 손오공, 비아이엠티, 인프라밸리, 에스엔유프리시젼 등 6개사의 IPO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만 113억원에 달했다. 에스엔유프리시젼에는 16억5000만원을 투자해 약 163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두며 1000%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00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둔 곳은 KTB만이 아니다.

넥스트벤처투자는 EMLSI에 19억7000만원을 투자해 1230%의 투자성과를 기록했고, LG벤처투자도 ADP엔지니어링에 15억원을 투자해 199억원을 벌었다.

동원창투도 ‘미샤’로 알려진 에이블씨엔씨에 15억원을 투자해 20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특히 MVP창업투자는 이노와이어리스에 13억원을 투자해 1300%의 투자수익을 거두는 등 기록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몸 담은지 7년 됐다는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 정도의 수익률을 기록한 경우는 보기 드문 경우일 정도로 대단한 규모”라고 말했다.

벤처캐피탈협회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수 이사는 “1/4분기 회수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103.5%가 증가한 1294억원으로 지난해 정부의 벤처지원책 발표 이후 벤처산업 회생에 대한 기대감과 코스닥회복에 따라 업계의 경영여건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업계가 지난해 바닥을 통과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넥스트벤처, ‘EMLSI’에 19억투자 1230% 성과 실현

일부 제외한 대부분 벤처사는 고전



김형수 이사는 “지난해 700억원 가량을 감액한 것을 비롯해 벤처산업의 수년간의 침체기를 극복하면서 경쟁력과 경영성과가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실적이 IPO에 반영됨으로써 높은 투자수익률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반면 대부분의 업체들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고 경영개선도 소폭에 그치고 있다.

한국기술투자는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그 규모는 5억원에 불과했다. 년간 매출액이 30억원에도 못 미치는 코스닥 상장업체도 있다.

한국창투와 한림창투는 매출액 기준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벤처캐피탈업계의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2003년 117개에 달하던 업체수도 지난해는 105개로 줄었고 조합수도 2003년 428개에서 2004년 415개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신규투자도 지난해 1분기 1124억원이던 것이 올해는 같은 기간 998억원으로 126억원이나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기업들간에도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것처럼 벤처캐피탈업계도 잘되는 기업은 잘되고 그렇지 못한 기업은 더욱 힘든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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