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실적개선 효과는 주식시장에서 그대로 반영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동부화재는 지난 3월 직원들에게 성과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했다.
동부화재의 괄목할만한 실적개선은 김순환 사장<사진>의 경영 수완능력으로 표출되면서 지금 동부화재는 ‘CEO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회사 관계자는 “김순환사장 취임이후 그 동안 침체돼 있던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 ‘우리도 한번 해보자’라는 식의 의욕이 고취되면서 조직응집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설명한 뒤 “이는 곧 영업실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3년여만에 높은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4 회계연도(2004.4 ~2005.3) 실적을 보면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1.4% 증가한 3조899억원을 달성하면서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153.2% 증가한 1147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실질적인 외형규모를 의미하는 보유보험료와 경과보험료가 각각 2조7940억원, 2조7177억원으로 업계 2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 규모도 업계 2위를 차지하면서 규모와 내실면에서 알찬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경영실적은 업계 최저 수준인 80.5%의 손해율, 21.2%의 사업비율과 함께 효과적인 자산운영을 통해 2668억원에 이르는 투자영업이익을 시현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과실적에 힘입어 동부화재는 2005회계연도에는 확고한 2위 달성을 경영전략 목표로 세웠다.
동부화재 홍보팀 관계자는 “2005 사업연도에 시장점유율로는 업계 2위를 확고히 다지고 당기순이익 규모를 1200억원대로 늘리며 고객만족도에서 1위 회사가 경영전략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경영방향으로 ▶성장을 위한 사업역량 확충 ▶경영 기본에 대한 혁신 심화 ▶자율혁신활동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사업역량 확충을 위해 영업조직 개혁, 새로운 채널의 시장 지배력 확대,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안정적인 자산운용수익 달성 전략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화재는 지난해 괄목할만한 경영성과를 거둠에 따라 직원들의 복지부문을 대폭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동부화재 중견관리자급 직원들의 경우 경쟁사 LG, 현대해상 관리자급 직원들에 비해 급여수준이 매우 열악한 편”이라면서 “이번 경영성과를 계기로 해서 일정부문 회복되지 않겠냐”며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