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바젤Ⅱ 프로젝트를 진행한 은행 중 국민은행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손 꼽히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바젤Ⅱ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바젤Ⅱ 아카데미’를 월1회 이상 개최했다. 바젤Ⅱ 아카데미는 34개팀의 실무담당 차·과장을 대상으로 ‘바젤Ⅱ란 무엇인가’, ‘왜 추진해야 하나’ 등을 같이 고민하는 비상설 위원회 역할을 담당했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바젤Ⅱ 추진 상황 및 관련 팀간의 업무 협조 사항 등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실시, 바젤Ⅱ 문화 공유가 어느 정도 이뤄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리스크그룹 부행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현업 관련 팀장, 전산본부 팀장을 중심으로 바젤Ⅱ 조정 위원회를 구성, 이곳에서 중요 의사결정 및 상호 업무 협의 사안 논의를 일관성 있게 진행하고 바젤Ⅱ 추진을 위한 상호 정보공유도 이뤄졌다.
국민은행 바젤TFT 이우열 차장은 “국민은행이 바젤Ⅱ 준비가 앞설 수 있었던 요인 중 가장 큰 요인은 전행적인 조직차원에서 일관되고 상호 이해할 수 있는 바젤Ⅱ 문화가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