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자산운용협회에서는 투자자들이 각종 펀드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펀드공시 전용 홈페이지를 지난 26일 개설(http://www.amak .or.kr/Disclosure/main.aspx)해 주목된다.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및 자산운용협회가 4개월여간 공동 개발한 이 홈페이지는 펀드별 통합 공시조회 시스템을 신설해 특정 펀드에 관한 모든 공시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메뉴를 신설·확대하고 투자자들이 원하는 펀드를 5개까지 선택해 펀드 유형, 보수, 과거 운용실적 및 최근의 가격변동 등을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투자자들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 어떤 메뉴 담았나 = 각종 공시자료와 통계자료의 이용이 한결 용이해진 이 홈페이지에서는 무엇보다도 운용실적공시를 통해 안정·성장추구형 등 유형별 펀드 운용실적과 특정 펀드의 기간별 수익률 등의 접근이 용이해졌다. 특히 여러 종류의 펀드 수익률을 함께 비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주목할만한 특징.
홈페이지 내 ‘펀드 VS 펀드’라는 코너에서는 87개 자산운용사가 판매 중인 6000여개 펀드 중에서 최대 5개까지 동시 선택해 펀드 이름과 투자기간을 등을 입력하면 펀드 유형과 보수, 과거 운용실적, 최근 가격변동 등을 비교할 수 있다.
특히 최근 5일간의 가격변동 뿐 아니라 1·3·6·12·24월치 수익률을 제시, 단기와 중·장기 수익률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펀드 선택의 중요한 기준의 하나인 운용사에 관한 각종 정보도 쉽게 열람이 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운용사의 과거 수익률은 물론 펀드매니저 정보, 수탁규모의 적정성 등을 정기보고서를 통해 체크할 수 있게 됐으며 정기·수시 경영공시를 통해 재무구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사안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국간접투자기구별 국내 판매 현황과 함께 판매사, 운용사별 현황도 함께 포함, 국내 운용사 뿐 아니라 외국계 운용사 정보에 대한 접근도 훨씬 수월해졌다.
자산운용협회 이중길 공시팀장은 “이번 펀드공시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은 최근 적립식펀드 인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간접투자가 재테크의 한 수단으로 확산되면서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다양한 정보욕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법정공시 사항 및 펀드관련 통계자료를 손쉽게 다운로드받을 수 있도록 해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정보를 다양하게 조회할 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접속 폭주…벌써부터 관심 집중 = 펀드공시 전용 사이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오픈 첫날인 지난 26일에는 한때 서버가 다운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홈페이지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자산운용협회는 이번에 개설된 홈페이지가 장기적으로 간접투자문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중길 팀장은 “이번에 개설된 홈페이지는 개인투자자의 펀드 정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운용실적 비교 등 펀드 관련 정보의 유용성이 대폭 높아져 개인투자자가 현명한 투자판단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몫을 담당할 것”이라며 “나아가 건전한 간접투자문화가 정착되는 데 크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