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부경찰서는 4일 마지막으로 하나은행 CTO(최고기술책임자) 조봉한 부행장보를 소환, 마지막 수사를 진행해 6일 수사를 마무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수사결과가 모두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한국MS의 소송이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찰이 검찰에 ‘기소의견’을 첨부해 송치하게 되면 검찰은 향후 이에 대해 보강 수사를 진행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에 대해 하나은행은 현재 협상을 통해 풀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국MS에 맞대응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권을 포함한 산업계 공동 대응도 여전히 추진 중에 있다. 산업계 공동대응을 위한 준비 모임으로 금주 내로 CIO들이 참석하는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5월 계약이 만료되는 국민, 외환은행의 공조 요청도 계속해서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금융권 공동대응에 대해 금융권의 반응은 하나은행에 동조를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대안과 실질적인 행동에 있어서는 다소 의견이 나눠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공방은 하나은행과 한국MS간의 EA(기업일괄구매) 계약에 대해 이해하는 입장차가 커지면서 발생됐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