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끝간 데 안 보이는 ‘금리 경쟁’

송정훈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4-03 21:12

국민銀 정기예금 인상에 교차판매 적용 연장
신한 등 전결·특별금리 잇따라 출혈경쟁 조짐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은행들의 예금금리 경쟁이 수그러지기는 커녕 가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전결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아예 지난 1일부터 교차 판매 금리 적용 기간을 연장하고 나섰다.

여기에 우리, 하나, 신한 등 대형 은행들도 전결금리 인상에 이어 교차 판매 및 전결 금리 적용을 확대하고 있어 ‘출혈 경쟁’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주가지수 연동예금(ELD) 가입 고객이 1년만기 국민수퍼정기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에 가입하면 최고 0.3%~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특별금리 지급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수퍼정기예금의 경우 최고 연 4.1%, 양도성예금증서는 수익률이 연 4.15%까지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달 7일 1년 만기 정기예금 본부 특별승인 금리를 1000만원 이상 최고 연 3.6%에서 3.8%로, 3000만원 이상은 연 3.65%에서 3.88%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특별승인 금리의 경우 대형 시중은행 중에선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그 동안의 소극적인 예금금리 적용에서 벗어나 다른 은행과 적극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수익성에 중점을 뒀지만 이젠 고객만족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영업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1년만기 정기예금 가입 고객 중 새로운 예금 상품이나 ELD 등 복합상품에 가입할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부터 1년 만기 기준금리를 최고 3.7%로 0.1%포인트 인상해 적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수익증권 판매 우수 지점의 경우 3.55%인 1년 만기 정기예금 전결금리를 확대할 방침이며 이미 일부 영업소에서는 전결금리를 4.05%까지 확대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3.5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8일까지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4.5%까지 우대 적용하는 ‘특별 예금’ 판매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현재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기준금리 3.7%를 적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본격적인 영업 확대 전략에 따라금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수익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차 상품, 특판예금 등 한시적인 상품 판매가 잇따르면서 출혈 경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은행들이 신규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수익 악화를 감수한 우대 금리 적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

대형 시중 은행 관계자는 “외국계 은행에 이어 대형 시중은행들이 잇따라 전결금리 인상은 물론 교차판매 확대 등으로 우대 금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적용 대상이 제한적인 우대 금리 적용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출혈 경쟁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