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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업계 ‘실적 양극화 극심’

한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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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02 21:15

대우, 500억원 업계 최대 순익
현대, 4000억원 사상최대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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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캐피탈사들의 지난해(12월 결산) 실적 명암이 분명히 갈렸다.

신한 등 몇몇 캐피탈사가 2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하는가 하면, 현대는 4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기도 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캐피탈이 할부금융업계 최대인 5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03년 당기순이익 940억원보다 다소 줄었지만, 흑자규모가 크다는 업체도 200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눈부신 규모다.

지난해 내수불황으로 인한 자동차 시장 위축과 이에따른 경쟁악화에도 불구, 영업액도 2003년보다 10%늘어,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해 2003년보다 46%증가한 2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인 190억원을 22%나 초과한 것이다.

선박금융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업무(CRC)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 등에서 고른 수익을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총자산도 지난해 1조3209억원을 달성해, 2003년보다 14.5% 증가했다.

신한캐피탈 기획팀 이용동 팀장은 “2001년9월 신한금융지주회사 출범이후 신한은행 등 그룹사와의 시너지영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영업망이 한층 넓어진데다, 지주회사를 통해 저리의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받고 있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CNH캐피탈은 지난해 매출액은 줄었지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대비 2.77% 감소한 445억원 매출액에 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CNH캐피탈 기획팀 조광수 팀장은 “주력 상품인 오토리스 영업호조와 안정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흑자달성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주력상품인 오토리스외에도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연합캐피탈도 2003년보다 46% 증가한 108억원의 당기순이익과 금융자산 1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금융자산 가운데 장기금융상품인 할부 및 리스금융이 8600여억원으로 24% 증가했다.

연합캐피탈 관계자는 “창립이래 줄곧 안정된 기반을 구축한 결과”라며 “지난해에는 특히 핵심사업을 기반으로 제휴업체에 대한 밀착관리 및 고객의 금융수요에 대처한 금융서비스를 크게 제고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무려 3980억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적자를 냈다. 187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2003년과 비교해도 무려 112%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까지 463억원의 누적영업손실을 기록하던 것이, 4분기들어 자동차할부금융 등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1600억원 영업손실이 추가발생해 지난해 총 2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적자규모가 이렇게 커진 것은 올해부터 경험손실률 반영에 따른 대손충당금 규정의 개정으로 지난해 말 기준으로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거부터 부실채권이던 드림론 패스 등 할부금융과 대환대출에 대해 대손상각을 많이한 결과 예상외로 적자규모가 커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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