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결원은 이번 설명회를 토대로 업체의 역량구축 정보를 제공받아 이번주중 제안설명회를 개최하고 RFP(제안요청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금융결제원측은 “이번 설명회에서 RK, 운영관리, 자산관리 영역등의 인터페이스 방법등에 대해 관련업체와 논의했다”고 밝혔다.
금결원 시스템은 RK(기록관리) 이외에 운영관리 영역까지 포함됐으며 운영관리 부문은 ASP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모델이다. 운영관리의 데이터 연계 부문 등 핵심 영역은 동일하게 구현하고 이외의 표현 방식 등은 금융기관 별로 차별화해 제공된다.
각 업체의 마케팅 전략에 따라 공통 부문 이외의 부문은 옵션 형식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이를 통해 각 금융기관은 사용하고자 하는 기능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핵심 기능 부문은 표준화된 구축 방안이 필요하다는 금융기관의 요청에 따라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금결원 퇴직연금 시스템 모델의 다양한 시스템 통합 방법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설명회에 참여한 퇴직연금시스템 관련 업체는 삼성SDS, 한국유니시스, 유니보스, 한국오라클, 한국IBM, 노무라종합연구소 등이다.
금융결제원 퇴직연금시스템은 최근까지 국내 총 19개 은행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이 참여의사를 밝혀왔으며 보험,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추가 참여 의사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지난 21일 퇴직연금 컨설팅 RFP를 발송했다. 산업은행은 28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2월 중순부터 컨설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은 퇴직연금 마케팅 전략 마련 및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 받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공동개발에 참여하더라도 전략은 개별 은행이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컨설팅을 받게 됐다”며 “2월 중순부터 컨설팅을 시작할 계획이지만 IT 시스템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은 한달 이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은 컨설팅과는 별도로 다음주 금융결제원 RFP 발송과 함께 논의될 공동개발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