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6년 만에 차장승진, 본사 실적 평가에서 각종 부문 상을 휩쓸고 있는 동원증권 명동지점 홍성임 차장은 일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는 타고난 영업맨이다. 특히 사무적인 일의 관계를 떠나 고객들과의 만남 그 자체를 소중히 여기는 홍 차장은 ‘영업이 적성’이라 할 만큼 이 일에 푹 빠져 있다.
“원래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덕에 말 그대로 일도 즐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영업이라는 업무 관계로 시작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내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때문이죠. 이는 제 미래를 더 좋은 방향으로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홍 차장이 증권업계에 입문한지는 6년. 물론 이전에 지금은 거의 그 업무가 사라진 종합금융사에서 근무하긴 했지만 지난 99년 동원증권 수익증권 영업부문 공채로 입사해 지금까지 줄곧 자산관리 영업 한 가지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처음에 계약직이었던 처우가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입사 6년만에 차장으로 진급하는 등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도 남성위주의 영업환경이 팽배한 일반 법인영업 분야에서도 그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있다.
“본래 일하는데 있어 남성·여성을 가르는 성의 차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개인의 능력차이일 뿐이죠. 오히려 저는 남성위주의 영업형태 속에서 여성들의 친밀함과 세심함이 기존의 영업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늘 긍정적인 홍성임 차장이라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일의 특성상 고객을 응대해야 하는 만큼 이에 따른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항상 최고일 수는 없기 때문에 간혹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는 것.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황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한다고.
“6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맨 앞자리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고가 되는 것보다 이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힘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한 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었지만 현재가 어렵다고 과거의 잘했던 기억에만 매달려 있는 것은 더욱 한심한 일이란게 제 생각입니다. 자기를 극복하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현재의 나를 재점검하는 자세가 중요하죠.”
‘긍정적으로 살자’가 삶의 좌우명이라는 홍성임 차장은 긍정적인 사고를 가짐으로써 일은 물론 생활 자체에 의욕이 저절로 충만해진다고 믿고 있다. 현실을 즐기며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것. 때문에 그에게 있어 어려움이나 좌절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현재의 일을 너무도 사랑하는 홍 차장은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자산관리영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따라서 더욱 전문적인 자산 컨설턴트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각종 자격증을 구비하는 것은 물론 본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증권업계 자산관리 정착에 일조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는 홍성임 차장은 “자산관리영업의 선두주자로서 어떠한 지위상승이나 욕심에서가 아닌 금융인으로서 업계의 큰 축이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늘 깨어있는 자세로 고객들에게 한 발 앞선 컨설팅을 할 수 있는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특히 홍 차장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의지로 노력하는 마음가짐을 가질 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