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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확대 논란 속 은행 판매 실적 ‘급감’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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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5 21:12

초회료 11월 2028억 전월比 76.5% 줄어
극심한 ‘몸사리기’요인…일시납 여전히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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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카슈랑스 확대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의 상품 판매 실적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부당판매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감독당국의 꺾기 일제 점검 등으로 몸을 사리면서 영업 누수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 특히 향후 규제 강화에 따라 판매 실적 감소 세가 유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5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8개 주요 시중은행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를 집계한 결과 2028억원으로 전월 3580억원에서 76.5%나 감소했다. 반면, 초회보험료는 지난 8월 2847억원을 기록한 뒤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은행별 11월 실적은 우리은행이 지난달 136억원으로 전월대비 272.8% 줄었고 하나은행도 134억원에 그쳐 183.6% 감소했다. 외환은행은 144억원으로 무려 449.3%나 감소했으며 신한, 조흥은행은 각각 110억원, 145억원으로 17.3%, 149.6% 줄었다. 이밖에 한미 기업은행도 63억원, 55억원으로 각각 450.7%, 289% 대폭 감소했다. 은행권에서는 유일하게 국민은행이 1242억원으로 31.6% 증가했지만 지난 10월 실적이 급감한 데 따른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지적이다.

방카 실적 감소는 최근 꺾기 등 부당판매 행위, 불완전 판매로 인한 민원 소지 우려가 확산되자 시중은행들이 공격적인 영업을 최대한 자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월에는 금감원이 꺾기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실태 점검에 착수한 뒤 재경부도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따라서, 시중은행들이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기 보다 극도로 몸을 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지난 10월이후 부당 판매 등 제도 확대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확산되자 무리한 영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며 “은행들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라는 속담처럼 문제의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인 보험 상품 판매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은행권에서 부당판매 행위 근절을 위한 자구 방안을 마련할 경우 보험 해약이 자유로워지면서 실적 감소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월 방카슈랑스 전체 초회보험료 중 비월납 규모가 1922억원 94.0%로 여전히 높았다. 이는 보험료 규모가 큰 일시납 저축성 및 연금보험의 판매수수료가 높아 경쟁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카 초회보험료 실적
(단위:억원, ( )는 전월비 증감율)



송정훈 기자 repo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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