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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證, 매각 장기화…구조조정설 ‘부각’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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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1 20:50

사측 “구조조정 부인” 다만 필요성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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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이 조만간 대규모 인력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이란 설이 분분하다.

우선 SK네트웍스의 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인해 SK증권 매각에 대한 입장이 소극적으로 바뀌며 장기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이에 경영실적이 악화되는 증권업계에서 매각 장기화가 지속될 경우 자체적인 인력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내부적으로 커질 것이란 관측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M&A의 경우 통상 매각조건 협상에 오랜 시일이 걸린다”며 “SK네트웍스의 SK증권에 대한 매각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이나 서두를 경우 헐값매각이 우려돼 현재로서 매각 시기에 대해 장기적으로 끌고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SK증권이 매입한 70억원대의 (주)SK 지분을 두고 업계에선 향후 소버린과의 경영권방어 표대결을 앞두고 SK증권의 협조가 미미하나마 필요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매각 장기화 전망이 힘을 얻는 상황이다.

이에 당분간 매각이 지연될 경우 자연스레 SK증권이 50%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흉흉한 소문도 나오며 자체 인력 구조조정 필요성까지 대두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들이 수십명에서 수백명까지 구조조정을 단행한 데 비해 SK증권의 경우 조용했다”며 “ 때문에 점점 악화되는 경영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라도 인력 구조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 강종면 노조위원장은 “회사측에 공식 제기한 결과 50% 구조조정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그럼에도 경영실적이 점점 악화되고 있어 최후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시나리오도 상정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증권 고위 임원은 “내부적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경영개선 전략은 없다”면서도 “인건비를 변동비율이 아닌 고정비율로 지출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며 이에 대해 노사간 협의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임원은 특히 “증권사들이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SK증권은 한 번도 인력 구조조정이 이뤄진 적이 없었고 노조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지난 9월 증권산업노조가 조사한 고용현황에 따르면 SK증권은 우리증권에 이어 41%의 높은 본점 인력비율을 보였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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