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리증권은 본점인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로, 대투증권은 지점인원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됐다.
22일 증권산업노조가 최근 집계한 ‘비정규직 등 증권사 고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산별노조에 소속된 증권사의 비정규직 수준은 하나(43%) 한양(39%) 동원(33%) 교보(25%) 대투(21%) 굿모닝신한(17%) 우리(12%) SK증권(7%) 순이다.
올해(5월말 기준) 비정규직 평균은 23%로 지난해(3월말 기준 24%)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부분 회사의 비정규직이 1~2%가량 감소한 가운데 한양증권의 경우 지난해 51%에서 올해 39%로 급감한 반면 대투증권은 19%에서 21%로 소폭 상승했다.
특히 여성 비정규직은 동원증권이 59%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하나(53%) 교보(35%) 한양(29%)증권 순이다.
또 한양은 남성직원이 전체의 74%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남성비율을 보였고 하나와 대투가 72%로 뒤를 이었다. 여성 비정규직이 최대인 동원은 36%의 여성비율을 보이며 최대 여성보유 증권사로 나타났고 한양은 여성비율이 26%로 여성인력 빈곤현상을 보였다.
증권노조 관계자는 “대부분 증권사의 신규채용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는 사측의 정책적 판단 때문에 다수 직원이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특히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규직 전환문제 등 대안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동원증권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비율이 높은 것은 외환위기 이후 인건비 절감차원에서 회사측이 정책적으로 비정규직을 채용한 때문”이라며 “정규직 전환 시도를 하고 있으며 하한선을 만들어 절대적인 비정규직 비율을 줄이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본지점간 인원비율의 경우 대다수 증권사의 본점인원비율이 30%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증권만이 54%를 기록, 지점보다 본점내에 직원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우리증권 관계자는 “본점비율이 높은 원인은 IB와 리서치쪽에 특수계약직이 다수 배치된 것이 주된 이유”라며 “특히 최근 2년동안 선발한 200여명의 신입사원을 본점에 두고 있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