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 Korea) 자격시험 어제 실시

한국FP협회(FPSB:회장 윤병철)는 ‘개인고객재무설계분야’의 국제표준 대상자격인 AFPK의 제2회 시험(총 14회차)을 지난 11일 서울,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제주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실시했다고 오늘 밝혔다.

지난 2000년부터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된 AFPK자격시험은 CFP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각 금융기관의 자산관리 종사자들이 대다수 응시하고 있다.

이번 시험의 응시자는 총 4575명으로 대부분의 응시생들은 은행, 보험, 증권, 투신, 회계, 세무, 부동산 분야에서 프라이빗 뱅커, 웰스매니저, 파이낸셜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기 위한 이들로서 금융권 종사자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 응시자는 “이번 시험에 응시하게 된 계기는 고객에게 보다 질높은 FP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에 도전하게 됐으며 향후에 CFP자격도 획득해 독립된 FP전문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APFK자격은 보험설계, 투자설계, 부동산설계, 은퇴설계, 세금설계, 상속설계 등에 대해 한국FP협회가 제정한 커리큘럼을 지정교육기관에서 이수하고 시험을 통해 합격한후 윤리규정을 서약함으로써 인증된다.

이번 시험은 교재가 전면개정된 이후 처음 시행된 것으로 수험생들에게 재무설계사(파이낸셜 플래너)로서의 기초지식과 실무능력에 대한 종합적 이해도를 평가하는 방향으로 지난번 시험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시험문항수는 총 200문항이며 전체 7개 과정에 걸쳐 교재를 중심으로 4지선다형의 문제형태이다. 합격기준은 절대평가로 70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 합격자 발표는 오는 27일 화요일에 협회 홈페이지 (www.fpsb korea.org/ www.fpkorea.com)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시험종료후 수험생들은 현실 업무에 꼭 필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출제됐으며 평소 FP프로세스를 염두에 두고 학습을 했다면 득점상 상당히 유리했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제14회 AFPK자격시험은 각 금융기관이 선발한 인원보다는 개인의 자율적 희망에 의한 응시자가 많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험사의 경우 보험설계사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FP협회 관계자는 “이는 AFPK자격과 CFP자격이 고객의 신뢰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은행, 보험 등 각 금융회사들이 AFPK자격과 CFP자격 취득자에 대해 지원을 강화하는 시책을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자격을 취득하려는 희망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FP협회는 AFPK자격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교류 활성화, 계속교육 등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또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고객의 이해와 수요를 증가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