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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인 출신 IT인을 찾아서(6)
한국금융정보기술 강석오 사장

송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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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06-23 21:57

제일은행 시스템 판매로 ‘강석오표’ 전략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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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영업 경험이 든든한 자산

제일은행 시스템 판매로 ‘강석오표’ 전략 만들어


한국금융정보기술 강석오 사장〈사진〉은 금융권 출신으로는 드물게 영업직을 경험한 금융 전문 업체 CEO다. 영업 경력을 갖고 있다보니 강 사장은 ‘고객’이라는 말에 약하다. 6개월 예정인 프로젝트도 고객의 요구로 그 이상 연장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강 사장은 “이렇게 해서 수익이 남겠냐는 걱정도 고객의 요구 사항이라고 하면 바로 수긍 된다”고 말한다. 고객을 최우선 순위로 여기는 영업맨 시절의 마인드가 CEO인 현재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강 사장의 스타일은 ‘한국금융정보기술의 한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 된다’는 주변의 평으로 나타나고 있다. 뒤탈 없는 깔끔한 일처리가 한국금융정보기술이 가진 최대의 강점이다.

강 사장은 아직도 금융관련 교육은 가리지 않고 찾아다닌다. 20대의 여성들만 있는 텔레마케팅 교육장에서 30대 후반의 강 사장은 단연 눈에 띄기도 했다. 이러한 열성으로 영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았고 인맥도 넓혀 나갔다.

“영업 교육에 왜 왔느냐”는 질문에 “개발하고 있는 시스템의 최종 사용자들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찾아왔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교육이 끝나고도 교육동기생들을 찾아다니며 사용하고 있는 경쟁사 제품과 한국금융정보기술의 제품을 비교했다. 단점을 보완해나가며 업계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러한 강 사장도 영업을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강 사장은 제일은행에서만 17년 근무한 금융맨으로 제일은행 시스템파트에서 네트워크 부문을 담당했다. 1991년 제일은행 자회사였던 일은시스템에 파견 근무를 나가면서 영업과 인연을 맺게 됐다.

파견 근무를 시작한지 3년만에 강 사장은 느닷없이 영업직 발령을 받았다. “일은시스템 소속도 아니고 파견직인데 영업을 어떻게 하느냐”고 따졌지만 당시 일은시스템은 “영업도 어울릴 것”이라는 말이 전부였다.

당시 강 사장의 상사였던 일은시스템 부장은 털털하지만 꼼꼼한 강 사장의 성격에서 영업맨으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한다.

강 사장은 제일은행에 구축됐던 연체채권관리, 유가증권 시스템으로 서울부터 제주까지 돌며 영업을 시작했다. 이때 당시 강 사장이 얻은 별명은 ‘독사’였다. 영업맨으로 가능성을 키워가던 강 사장은 부하직원들의 강력한 권유로 회사를 설립해 개발제품을 파는 좀더 큰 영업맨으로 변신하게 됐다.

현재 한국금융정보기술은 여신, 위험관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한국금융정보기술은 1997년에 창업해 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원. 올해는 150% 성장한 3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 사장은 “여신관리, 위험관리에 주력, 시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바젤Ⅱ 프로젝트로 향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모 은행본부에서 여신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전문가 4명을 신규 채용해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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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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